주점 총 9명, 남양주 교회 총 7명 등 "지역사회 산발적 감염, 경계 늦추지 말고 최대한 조기검사"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일행이 다녀갔던 서울 서초구 주점 직원 2명과 가족 1명 등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서울 양천구 확진자와 함께 모임을 했던 경기도 남양주시 교회 확진자도 3명이 늘어나는 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가 23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165명, 격리치료 환자는 70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에서 해외유입은 4명이며, 이 중 아랍에미리트가 2명, 쿠웨이트가 1명, 방글라데시가 1명이다. 국내 지역사회 확진환자는 19명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10명, 기타 9명이다. 이날 오후 12시까지 2명이 추가돼 클럽 관련된 총 누적 확진환자 수는 2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3명으로 가장 많다. 감염경로별로 볼 때는 클럽 방문이 95명이고, 이들의 접촉자가 124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5차 전파도 2명이 확인되는 등 전체적으로 이태원 클럽에서 발견된 전체 연결고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뒤늦게라도 당시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는데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몸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 확진된 간호사가 다녀간 주점 직원 2명, 그리고 직원 중 1명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장소와 관련돼 확진된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간호사 1명과 모임을 가졌던 지인 2명을 포함해 9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서초구 소재한 주점 및 노래방(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7길 악바리, 홀릭스, SBS노래방)에 지난 5월 9일부터 10일 사이에 방문했던 분들은 현재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 이 장소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확진된 사람은 총 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양천구에 소재한 은혜감리교회의 전도사와 관련해서 접촉자 3명이 경기도에서 추가로 확진환자로 확인돼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됐다. 현재 모든 사례에 대해서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3만 명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의 기세가 아직도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발생 상황도 해외유입 사례 그리고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매일 발생하고 있다. 특별히 지난 5월 초에 클럽이라는 고위험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아직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경계를 절대 늦출 수 없는 상황”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집단감염의 경우 확산세를 막는 속도전이 필요하다. 다만 현재 감염원을 역학조사로 제거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무서운 전파속도를 모두 다 따라잡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라며 “일상과 방역을 같이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결국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효성을 높이고 다 같이 실천해야 하고, 동시에 우리들 중에 확진자, 접촉자의 대부분을 찾는 노력도 병행돼야 국내에서 코로나19를 장기적으로 억제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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