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1.18 09:14최종 업데이트 18.01.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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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계 의사회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무산되길"

심평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 14차 회의 진행 중

▲졸속 엉터리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반대하는 의사단체, 의사회원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의료계의 첨예한 논란이 된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 14차 회의가 18일 오전 8시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사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외과계 의사회가 주장한 '일차의료기관의 입원실 허용'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에 담길지, 아니면 외과계 의사회 주장이 빠진 권고문이 합의될지 주목된다. 

이날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상임 대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이동욱 사무총장,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김승진 회장, 대한일반과의사회 좌훈정 부회장 등은 심평원 앞에서 반대시위를 열었다.이들은 "졸속 엉터리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전면 폐기하라"며 "해당 안을 추진한 청와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과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말했다.  

새로운 의료전달체계는 일차의료기관을 내과계 만성질환관리 전문의원, 수술을 하지만 병실은 없는 외래 전문의원, 수술실과 입원실을 두고 이차의료기관으로 상향, 미참여 의원 등 4가지 기능으로 분류했다. 외과계는 여기에 '입원실(단기입원) 허용'을 원하고 있으나 대한병원협회는 이를 반대하고 "입원실을 두려면 이차의료기관으로 상향하라"고 맞섰다.  

외과계 의사회 관계자는 "권고문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권고문 합의 무산'이라는 바람을 담은 카카오톡 메신저 단체 투표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외과계 의사회 다른 관계자는 "외과계는 입원실 허용이 빠진 권고문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만에 하나 권고문이 통과되더라도 향후 정부 협상이 있을 때마다 이 부분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료는 권리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고 전문가의 양심"이라며 "잘잘한 돈타령이나 이권타령으로 권고문 채택을 불발시키면 모든 의료계와 전면전을 치르겠다"며 권고문 강행 의지를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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