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제네릭 '팔팔'과 '구구'가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발기부전 치료제의 원외처방액을 분석했더니, 올 1~10월 합산액은 '팔팔'이 211억원, '구구'가 107억원으로, 의사들은 두 약을 가장 많이 처방했다.
'팔팔'은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의, '구구'는 작년 9월 특허 만료된 시알리스(타다라필)의 제네릭이며, 둘 다 한미약품의 제품이다.
낮은 약값과 조기 마케팅 전략, 쉬운 제품명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오리지널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제품 '시알리스'는 전년 동기보다 50.3% 떨어진 86억원에 그쳐, 제네릭 출시로 인한 타격을 여실히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비아그라' 역시 8.6% 떨어진 85억원에 머물렀다.
시알리스의 또 다른 제네릭 '센돔'은 '구구' 다음으로 처방액이 많아 7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타오르', '카마라필'이 각각 29억원, 26억원으로 상위권에 안착해 타다라필 성분 약제의 강세를 보여줬다.
타다라필 성분, 즉 '시알리스'와 그 제네릭들은 저용량인 5mg을 보유하고 있는데, 양성 전립선비대증의 징후 및 증상 치료에도 적응증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16일부터 시알리스의 PMS(재심사 기간) 만료로 제네릭에도 전립선비대증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제네릭 역시 2개 적응증(발기부전, 전립선비대증)을 보유한 것이다.
동아에스티의 신약 '자이데나'는 이러한 제네릭들의 공세로 31.9% 떨어진 64억원에 그쳤다.
SK케미칼의 신약 '엠빅스' 역시 21.6% 감소했다. 처방액은 58억원이다.
'누리그라'는 비아그라 제네릭 중 '팔팔'에 이어 유일하게 상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올 합산 처방액은 23억원이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