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확보에도 불구하고 공급량 부족으로, 보건당국이 6세 미만 소아 독감(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자를 한정해야 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 6세미만 소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은 추경을 통해 예산이 확보됐으나, 현재 약 52만명분의 독감백신 공급량이 부족한 상태.
질병관리본부가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서울송파구병)에게 제출한 '금년 6세 미만 영유아 독감백신 무료접종 수급 전망 및 대책'을 살펴보면 "독감백신 공급량이 52만2천 도즈 부족해 유행 시기 전인 10~12월 접종을 위해서는 무료접종 대상자를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수급전망과 관련 "6세 미만 소아 213만4천명에 대해 무료접종을 할 경우 백신은 253만6천 도즈가 필요하나, 2016년 국내 총 공급량은 201만4천 도즈로 52만2천 도즈가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2016년 예방접종은 국내 수급 상황을 고려해 지원대상자 확정 후 조속히 추진하고, 2017년에는 6~59개월 전체 소아 대상으로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남인순 의원은 "독감백신은 신속으로 생산·공급한다 하더라도 유정란 확보부터 식약처 승인까지 최소 4~5개월이 소요돼 부족분을 추가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무료접종 대상자 이외 소아의 접종수요를 충당할 독감백신이 없어 민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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