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2.22 12:45최종 업데이트 22.02.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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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신의료기술 선사용 후평가"...바이오헬스산업 5대 공약 발표

바이오헬스산업발전 특별법 제정...전문인력 연간 1만명 양성∙신약개발 펀드 2조원으로 확대

사진=이재명 후보 캠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신의료기술 평가 방식을 선사용 후평가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매년 1만명씩 양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약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메가펀드도 2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바이오헬스산업 5대 공약을 발표하며 “바이오헬스산업을 과감하게 지원하고 육성해 추격산업에서 선도산업으로 바꾸고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공약 내용은 ▲바이오헬스산업발전 특별법 제정 및 규제∙제도 개선 ▲백신 원천기술 개발 및 생산역량 강화 지원 ▲신의료기술 선사용 후평가 방식 및 정부기관 전문가 영입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 및 정보표준화 확대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 구축 및 인력∙예산 확대 등이다.
 
이 후보는 먼저 “의료기술,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데이터, 건강기능식품,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대전환하겠다”며 “부처 칸 막이를 없애 단일 체계 하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산업발전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보건 안보를 위한 생산력과 기술력을 확보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가 국내에서 신속 개발될 수 있도록 원천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해 백신 원천기술을 포함한 백신 개발과 생산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한 “규제 국제화를 통해 바이오헬스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촉진하겠다”며 “지난 10여년간 시장진입 장벽으로 문제를 야기해왔던 신의료기술 평가 방식을 선사용 후평가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강정보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도 약속했다. 그는 “분산된 건강정보를 통합∙조회할 수 있는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해 건강정보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일부 의료기관이 개벌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보표준화를 공공의료기관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한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 투자를 활성하겠다”며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제조공정을 혁신하기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오헬스 전반에 걸친 기술개발, 생산, 임상시험, 인허가 분야 전문인력을 연간 1만명 양성하고 종사자 재교육과 특허∙규제과학 등 분야별 전문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이오신약에 국한돼 효과가 미미했던 R&D 세제지원 범위를 바이오의약품과 혁신 의료기기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파급력이 큰 신약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메가펀드를 2조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한국형 발전모델을 만들어 임상 3상까지 전 주기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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