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원장 김성우)은 15일 코로나19의 대대적 확산에 따라 총 허가 병상 824병상 중 270개 병상을 감염별 환자 치료 병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총 병상의 32.8%를 폐쇄하고 10~13층 3개 병동을 감염병 전담병동으로 운영(12층은 지원시설)한다.
각 층별 감염환자 운영에 적합한 환경조성에 따라 총 107명의 감염 환자(중환자, 준중증환자, 중등도환자, 고위험군환자 등)를 수용할 계획이다.
10, 11, 13층 등 3개 층의 전담병동 시설 보완을 완료한 후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1단계∼3단계에 걸쳐 오픈을 추진할 예정이다.
입원환자 관리는 기존 입원환자는 13층 입원환자부터 점차적으로 병상을 소개해 중증환자는 원내 재배치로 지속 관리하고, 중증이 아닌 경우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타 병동 이전 또는 외부 협력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신규 감염환자는 단계별로 입원시키되 입원 후 환자 증세가 심각해져 중환자 병상으로 보내는 ‘스텝업’과 그 반대 과정인 ‘스텝다운’ 등이 본원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의료진 운영은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활용해 우선 병원 자체적으로 운영을 준비하고, 외부 지원인력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공단 일산병원은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1월 24일부터 환자분류소를 운영했고, 26일에는 고양시 최초로 선별진료소 및 검체 채취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2월 7일부터 코로나 RT-PCR 자체 검사 등 검체채취 및 검사의료기관을 운영하고, 2월 23일 대구경북 의료진 파견, 3월 29일 고양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지원, 3월 30일 감영안전 검체채취부스(워킹스루) 운영 등 공공병원으로서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국민과 정부가 병실부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재 공공병원으로서 공단일산병원이 적극적으로 감염환자 치료 및 지원 공간 확보에 나선 것에 감사하다"며 "시급히 공공병원이 확대돼 대감염 국가재난 사태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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