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환자 대구 한방병원 입원 중, 발열·폐렴 증상 이후 뷔페·교회 외출 '파장' 예상
대구시장 질병관리본부에 앞서 동선 발표...7~17일 교통사고로 입원했지만 몇 차례 외출
대구시에 의해 31번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이 환자는 7일부터 17일까지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 중 발열과 폐렴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모인 뷔페식당과 교회에 외출해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긴급하게 열린
대구시 브리핑과 의료계에 따르면 이 환자는 1월 29일 서울 강남구 소재 회사 본사 모임에 방문했다.
2월 6~7일 대구 동구 C클럽에 출퇴근하다가 6일 오후 10시 30분에 교통사고가 났다. 다음날인 7일 오후 9시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고 당시 두통을 호소했다.
8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마스크를 착용했고 9일 오전 남구 대구교회에 지인과 예배에 참석했다. 15일 폐렴 증상을 보였는데, 이날 점심식사로 동구 방촌동 퀸벨호텔에서 뷔페 식사를 했고 16일 오전 또 다시 대구교회에 지인과 예배를 참석했다.
그러던 중 이 환자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17일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오후 4시 대구의료원에 이송되고 같은 날 오후 11시 대구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어 18일 오전 5시 질병관리본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감염 및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정확하고 상세 내용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인되는 대로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는 전날 29번과 30번 환자에 이어 31번 환자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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