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의사 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대의원제를 폐지한데 이어 내년부터 회원총회를 통한 의사결정을 한다.
소청과의사회는 27일 임시 회원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회칙 개정과 감사보고서 승인 안건을 97%의 찬성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소청과의사회는 “앞으로는 대의원 결의가 아니라 회원 총의에 의해 주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직접 민주주의 구조"라며 "의사회의 의사 결정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됐다”고 했다.
임현택 회장은 “이번 회칙개정은 저출산으로 위기 상황을 맞은 소아청소년과 의사회원들이 자신의 의사를 쉽게 직접 표명할 수 있게 했다"라며 "의사 단체 중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회무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소청과의사회 회원들은 2년간 똘똘 뭉쳐 어떤 사안이든 한마음으로 대처해 왔다”라며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고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전문성을 인정받도록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소청과의사회는 내년부터 힘의 원천이 회원들로부터 나오는 강력한 추진 동력을 가지게 됐다”라며 “압도적으로 집행부를 지지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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