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메르스 강타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의 상반기 실적은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게이트뉴스가 공시 마감일인 17일까지 금융감독원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61개 상장 제약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61개사 합산 매출액은 6조 2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4515억원, 순이익은 13% 증가한 356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상위 10위권 제약사는 대부분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수익성면에서는 엇갈렸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종근당은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2%, 7.6% 떨어졌으며, 한미약품은 영업이익에서 적자가 나고 순이익은 12.3% 감소했다. 종근당은 영업이익이 37.6% 감소, 순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반면 유한양행, 녹십자, 제일약품, 광동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은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된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5.7%, 16.3% 증가했다.
녹십자 역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고공행진 했다.
제일약품은 15.4% 증가한 매출 2901억원으로 종근당과 동아에스티를 제치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동제약과 일동제약, JW중외제약 역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크게 개선하면서 10위권에 안착했다.
동아에스티는 매출이 전년보다 4.5% 떨어졌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7.1%, 52.1% 증가하며 내실을 기했다.
중위권 제약사 중에서는 보령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대원제약, 휴온스, 안국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알보젠코리아, 대한약품, 국제약품공업 등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
매출 500억원 미만 제약사 중에서는 삼일제약, 대한뉴팜, JW중외신약, 동성제약, 대화제약, 우리들제약, 테라젠이텍스, 콜마파마, 경남제약, 비씨월드제약, 휴메딕스, DHP코리아 등의 실적이 전년 보다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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