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474명 대상 전수조사 결과 발표..31번 환자와 공동예배 후 의심증상보이는 135명과 함께 검사 시행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56명에 달하는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409명이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권영진 본부장(대구시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차 전수조사 대상 3474명 중 409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증상이 없다는 인원은 2722명,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은 344명 등이다.
특히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31번 환자와 같이 예배를 본 1001명 중 944명과 전수조사 연락이 이뤄졌고, 이중 135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날 대비 45명이 늘어난 수치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증상자 534명(전수조사 409명+31번 공동 예배 135명)에 대해 1대1 전화상담소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했고, 관할보건소에서 정밀 상담과 검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권영진 본부장은 "31번 환자와 공동예배를 본 의심증상 교인과 전체 교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의심증상이 나타난 534명에 대해 적극 관리를 시행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증가로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도달한만큼 2.8운동 기념식, 콘서트 등 시에서 추진한 행사들을 모두 취소했고, 어린이집 휴원 권고,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개교 연기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밀집한 곳의 감염병 예방관리를 당부했고, 병원관계자, 시공무원 등이 재난안전본부와 긴밀히 협조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확산 방지와 관련 범정부차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음압병실을 1인 1실에서 일반병실 다인 1실이 가능하도록 전환했고, 이에 따라 대구의료원 입원 치료 중인 환자들을 전원 조치해 전체 병상을 코로나 확진 환자 입원 치료에 사용하길 했다. 또한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117병상 확보해 지역의료기관과 협력해 병상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만 권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 증가 추세를 볼 때 이 역시 한계를 보일 전망이어서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 군병원 활용 등에 대해 중앙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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