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대안이 없던 재발 및 불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를 위한 신약 '블린사이토(성분명 블리나투모맙/암젠)'가 10월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이 같은 내용의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안'을 고시했다.
'블린사이토 35마이크로그램'의 1병 약가는 248만원이다.
치명적 희귀 난치성 백혈병인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ALL)은 재발·불응 시 사망률이 94%에 이르는 불모지의 혈액암이다.
이중특이성 CD3 T세포 관여항체 '블린사이토'는 임상 연구 결과, 재발·불응한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 성인 ALL 환자의 완전관해(CR) 도달률 등 치료 지표를 개선,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환자에 치료 기회를 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2차 또는 3차요법으로 사용 시 이 약의 급여를 인정하며, 관해유도요법으로 최대 2주기(1주기 당 4주간 투여 후 2주간 치료 휴지)까지 급여 인정하고, 이후 조혈모세포이식을 권고한다.
복지부는 오는 10월 30일 특허 만료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쎄바(엘로티닙/로슈)'의 제네릭도 보험 등재했다.
제네릭 등재에 따라 '타쎄바100mg'의 약가는 10월 31일부터 30% 인하된 3만 4788원(기존 4만9697원), 150mg은 3만 9009원(기존 5만 5727원)이다.
'타쎄바'의 제네릭들은 100mg의 경우 2만 9570원, 3만 3794원에 등재되고 150mg은 3만 3158원, 3만 7895원에 등재됐다.
또다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이레사(게피니팁/아스트라제네카)' 역시 12월 1일 특허만료로 12월 2일부터 기존 4만 7739원에서 4만 1771원으로 인하된다.
'이레사'의 제네릭인 한미약품의 '엘라닙정'과 일동제약의 '디쎄바정'은 각각 3만 3794원, 2만 9570원에 등재됐다.
이 밖에 인지기능 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1g/4mL(콜린알포세레이트/종근당)'은 기존 2232원에서 1562원으로, 관절염 치료제 '신바로캡슐(자오가·우슬·방풍·두충·구척·흑두건조엑스/녹십자)'은 232원에서 209원으로, '신바로정'은 233원에서 221원으로 인하된다.
이 약제들의 약가 인하일은 10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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