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어려운 현실속에서 차기 의협회장에 대해 다시 한번 기대를 가져본다. 현재 의료계가 처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변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내용을 적어본다.
첫째, 최악의 의료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나 국회, 여타 이익단체 등에 강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의협회장을 원한다.
그동안 의협회장은 후보 시절의 강경한 모습은 어디 갔는지 찾을 수 없고 임기 내내 이렇다 할 성과도 없이 여기 저기 끌려만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고 향후 진로를 위해 조직을 생각하지 않는 문제점들이 안타까웠다.
다시 말해 의협회장은 자신을 위한 정치를 하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 조직을 구성, 의료정책을 전달 및 수행할 수 있는 '의정회'를 부활시켜야 한다.
정당한 진료권을 압박하고 무시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정치권과 언론을 상대로 홍보·협상·투쟁을 병행해야 한다.
둘째, 의협회장은 어려운 개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국가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특히 개원의들의 현실은 그야말로 암흑 속을 헤매고 있다. 하지만 의료정책의 마비로 개원의들의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졌으며 일말의 희망도 갖기 힘든 상황이다.
묵묵히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개원의들의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해 시급히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셋째, 의협회장은 개인의 이익보다는 전체 의료계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이나 출세보다는 회원들에게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의협회장이 필요하며, 전체를 대변해 의료계 모두의 대표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혁신적 사고를 갖추고 행동해야 한다.
성공한 의협회장으로 남는다는 것은 그만큼 본인의 희생과 절제가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적극적 지지자로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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