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다케다제약의 호흡기 포트폴리오를 인수한 아스트라제네카가 호흡기 부문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천식·COPD 흡입제 심비코트(Symbicort) 터부헬러를 잇는 정량 분무식 흡입기 '심비코트 라피헬러'를 출시하는 등 환자들에게 폭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개된 심비코트 라피헬러는 정량 분무식 흡입기(pMDI, pressurised metered dose inhaler) 천식·COPD 환자의 치료제로, 5분 이내 천식·COPD 폐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용량 표시창을 통해 잔여 용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디바이스 하나로 용량을 저용량에서 고용량까지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치료 단계 조정이 필요한 천식 환자에게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식약처 허가를 받고 올해 출시된 바 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조상헌 이사장(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은 "국가별로 분석해보면 흡입제 사용이 낮은 경우 천식 악화율이 높다"면서 "흡입스테로이드(ICS) 처방 비율을 올리는 것이 늘어나는 천식 환자의 응급실 방문율과 진료비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김영균 총무이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COPD 악화로 인해 COPD 환자 중 약 14%의 환자가 입원을 경험한다"며 "특히 병원을 방문한 환자 4명 중 1명이 COPD 악화로 입원하기 때문에 악화를 고려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 표준요법으로 천식·COPD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COPD 환자를 위한 벤라리주맙(benralizumab)과 트랄로키누맙(tralokinumab)의 3상 임상시험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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