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1.05 11:49최종 업데이트 16.01.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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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은 종근당

수출·영업 불문 전방위적 계약 성사

당뇨병 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은 종근당 김영주 대표(右)와 한국MSD 현동욱 대표

종근당이 연초부터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이 팔던 수천억원대 제품의 판매권을 가져오는가 하면, 종근당이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CKD-11101)에 대한 일본 기술수출 체결했다.
 
종근당이 최근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맺은 계약은 후지제약공업에 CKD-11101의 일본 내 임상과 출시·독점공급권을 파는 내용이다.
 
CKD-11101은 다베포에틴-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이다.
 
현재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종근당은 6천억원 규모의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2조 5천억원에 달하는 글로벌 네스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CKD-11101은 종근당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해 급성장하는 바이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1월 1일부터는 MSD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와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등 3개 합쳐 연매출 2000억원 품목의 영업권을 새롭게 가져왔다.
 
그동안은 대웅제약이 MSD의 파트너였지만, 종근당이 이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대웅제약이 판매하던 또 다른 블록버스터도 종근당의 품으로 넘어왔다. 오는 2월부터 이탈리아 이탈파마코사(社)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판매를 종근당이 맡는다.
 
글리아티린 역시 지난해 647억원 매출의 대형제품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전신홍반성루푸스 치료제 'IFN-K(프랑스 네오벡스사)'와 급발작성 심방세동 치료 주사제 '브리나베스(캐나다 카디옴 파마사)'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따내기도 했다.
 
이처럼 종근당의 공격적인 행보는 신약개발과 영업(코프로모션)을 불문하고 전방위로 향하고 있다.
 
개발 중인 2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논의(deal)을 전과 달리 초기 개발단계부터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신약개발에 어떤 물질을 사용할지 정하는 디스커버리(Discovery) 단계나 전임상 독성시험 단계까지 마친 후 수출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종근당 최수영 전무는 지난 11월 열린 '한국 제약산업 공동 컨퍼런스 2015'에서 "어떻게 하면 데이터를 보충해 실제 임상에 들어갈 수 있는지 경험이 많은 다국적사와 빨리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기에 기술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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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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