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모르는 특별한 고혈압
"원인불명의 호흡곤란은 꼭 폐동맥고혈압을 의심하세요!" 폐동맥고혈압(PAH, 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을 오랫동안 치료해 온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김호중 교수가 같은 의사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폐동맥고혈압은 전신에 작용하는 일반 고혈압과 달리 심장과 폐 사이의 폐동맥에서 높아지는 혈압, 인구 1만명당 1명씩 발생하는 '특별한 고혈압'이다. 젊은 여성에서 잘 나타나는 폐동맥고혈압은 고아의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예전에는 약값이 지금보다 더 비쌌던지라 젊은 여성이 평생 약을 먹다 보면 가난해졌다. 더구나 뾰족한 치료방법도 없어서 어렵게 치료하다 죽곤 했다. 그래서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은 유독 경제적으로 어려우며, 희귀질환이다보니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의 인지도도 낮아 진단이 어렵다. 국내 추정 환자 5000명 중 730명으로 14%가 치료받고 있으며, 86%의 환자는 숨어 있다(심평원 2012~2015년 통계자료). "요즘은 옛날과 달라요. 약이 좋아져 진 2016.08.03
"셀트리온의 강점은 벤처스피릿"
-1편에 이어 "셀트리온" 메디게이트뉴스: 현재 셀트리온에서 선생님 직함이 부사장이십니다. 의사 출신 부사장은 셀트리온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죠? -셀트리온은 기본적으로 생산, 그리고 임상시험이나 허가와 같이 개발자 관점에서, 굉장히 강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셀트리온은 그동안 '신제품 개발'에만 강점이 있었던 거죠. 왜냐하면, 최근까진 회사가 생존할 수 있냐 마냐 하는 면에서 불투명했거든요. 하지만 램시마란 제품을 유럽과 미국에 허가를 맡으면서 생존을 걱정하는 시기는 지나갔고, 이제는 부가가치를 어떤 부분에서 올릴 것인가? 하는 고민을 시작합니다. 셀트리온은 파트너가 대부분 글로벌 회사고, 그런 회사의 카운터 파트너기 때문에, 회사는 기존의 생산과 임상시험의 장점에 덧붙여 의학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게 개선 포인트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점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제 업무는 임상시험 개발 전략, 임상시험 프로토콜에 2016.08.03
[딴짓하는 의사들8] 제약의사 김명훈
제약의사는 비임상 영역에선 그나마 흔해, 이 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할 때부터 최소 세 자리를 할당했다. 공교롭게 앞선 두 번의 인터뷰가 '특수한 영역'에서 근무하는 '여자'(멀츠의 노정임 상무, 세엘진의 안정련 이사)였던 관계로, 마지막 한 자리는 이쪽 영역을 오버뷰해 줄 수 있는 베테랑 남자 의사를 위해 남겨뒀다. 기자는 적합한 대상자를 맘대로 낙점한 후 지속해서 구애한 끝에, 겨우 인터뷰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그리고 그 사이 낙점자의 소속도 바뀌었다.) 이번 인터뷰 주인공, 셀트리온의 김명훈 부사장은 내과 전문의로 15년째 제약회사에 몸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쪽 업계에서도 드물게,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사를 오가며 제약의사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을 두루두루 경험한 바 있다. 세 번째 제약의사이자 '딴짓하는 의사들'의 마지막을 장식할 김명훈 부사장에게 '제약의사'와 '셀트리온'에 관해 물어봤다. 가볍게 시작한 제약의사 메디게이트뉴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사장으로 2016.07.28
OTC 시장 부상하는 한미약품
전문의약품 R&D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한미약품이 한켠으로는 일반의약품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맹공을 펼치고 있다. 2012년 한미약품에서 약국영업조직을 분리, '온라인팜'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직원을 230명까지 늘리고, 최근에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JVM을 인수했다. '목앤', '코앤쿨' 등의 신제품들은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며, 1년도 안돼 2~3위에 안착했다. 사실 한미약품은 약사 출신 임성기 회장을 중심으로 약국 영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다. 온라인팜 마케팅 기획본부 김대현 이사(약사/사진)는 "일반의약품은 굉장히 중요한 한 축"이라며 "치료 목적을 위한 신약도 중요하지만 경질환 관리 및 예방을 위한 OTC의 필요성 또한 크다. 전체 의료비 절감을 위해선 OTC가 해야 할 역할이 있는 것"이라며 한미약품이 OTC를 중시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김대현 이사를 만나 온라인팜의 마케팅 전략과 향후 목표를 들어봤다. 최대 규모 오프라인과 온라인 영업 병행 온라 2016.07.21
'상위 0.5%' 캐나다 제네릭 공급
"캐나다 상위 0.5% 안에 드는 고품질의 '브랜드 제네릭' 제품을 한국에 공급하겠다." 파마사이언스코리아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해 최근 방한한 파마사이언스 본사의 우마르 사이드(Umar Syed) 글로벌 전략 및 정책수립 최고 책임자(Advisor to CEO, Global strategy of Pharmascience Canada)는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파마사이언스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네릭 회사로, 한국에는 2013년 한국콜마와 50대 50의 지분투자로 파마사이언스코리아를 설립하며, 진출했다. 현재 'PMS 플루옥세틴', 'PMS 미르타자핀', 'PMS 리스페리돈', 'PMS 쿠에티아핀', 'PMS 메만틴', 'PMS 프라미펙솔', 'PMS 토피라메이트', 'PMS 발라시클로버' 등 9개 중추신경계(CNS) 및 항바이러스제 제품을 출시, CNS 계열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처럼 수입완제품 이름 앞에는 모두 파마사이언스(Pharma Science)의 약자인 2016.07.18
폐고혈압, 의사도 잘 몰라 진단 지연
"의료진마저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진단 시기가 지연되는 것이 폐동맥고혈압 치료의 가장 큰 장애다." 9일 악텔리온과 한독이 개최한 '제8회 폐동맥고혈압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마리우스 훼퍼(Marius Hoeper/독일 하노버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가 만난 폐동맥고혈압의 세계적인 권위자 마리우스 훼퍼 교수와 나짜레노 갈리에(Nazzareno Galie/이탈리아 볼로냐대학 순환기내과)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을 보는 국내 의료진들과 같은 고민을 갖고 있었다.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인한 진단 지연의 문제다. 유럽은 질환 전반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편이나 원인에 따른 세부 질환에 대해서는 인식이 부족해 증상발현 후 정확한 진단까지 1~2년 걸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질환에 대한 의료진과 일반인의 인식을 높이고, 진단과 치료를 반드시 전문성을 가진 전문의에게 맡기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꼽았다. 폐동맥고혈압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2016.07.11
고용량 스타틴 심혈관질환 발생 상쇄
"고용량 스타틴이 산화인지질로 인한 주요심혈관사건(MACE) 발생 위험을 상쇄시킬 것이라는 가능성을 봤다." 기자와 만난 상계백병원 심장혈관내과 변영섭 교수(사진)는 최근 상계백병원 학술상 최우수논문상에 선정된 자신의 연구 '고용량 및 중용량 스타틴 요법 환자에서 아포지단백 B-100에 포함된 산화인지질과 심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 결과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이 연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아토르바스타틴의 대규모 TNT 임상의 하위분석이다. 산화인지질이 심혈관질환 환자의 예후를 추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 대상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OxPL-apoB(아포지단백 B-100에 포함된 산화인지질, Oxidized phospholipid on apolipoprotein)'은 사회 코호트에서 주요심혈관사건(MACE)의 위험도가 높음을 나타내는 바이오마커였지만, 안정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의 의미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2016.07.01
찔리면 히포크라테스, 찌르면 돌팔이
https://www.facebook.com/pluripotency/posts/1165060496891246 간호사가 항구토약 대신 치명적인 근이완제를 잘못 투약하는 바람에 젊은 군인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예전에는 정맥으로 주사하는 항암제를 척수로 주사하는 바람에 환자가 사망한 적도 있다. 병원에서는 오·투약을 막기 위한 여러가지 안전수칙이 이중 삼중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왜인지 사고는 잊을 만하면 생기고 있다. 시기를 늦출 수 있을 뿐,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젠가는 오류가 반드시 생긴다. 한편 인턴의사들이 환자의 혈액이 묻은 주사바늘에 찔리는 사고는 그보다 훨씬 자주 생겨서 뉴스거리도 안 되는데, 나 역시도 경험한 적이 있다. 너무 잦아서 과소평가되지만 이것 역시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의료사고의 하나다. 에이즈 환자의 주사바늘에 찔린 인턴이 이성친구와 나란히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소문도 있으며, C형 간염 환자의 주사바늘에 찔린 인턴이 전격성 간염에 빠져 목숨을 잃은 기 2016.06.21
"의사의 줄기세포 접근성 높였다"
"국내 최초 1회용 줄기세포 추출 키트로 훨씬 편리하고 안전하게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로, 미용·성형뿐 아니라 통증 등 치료 영역에 도전한다. '스마트엑스'는 환자의 지방을 흡입하고 그 지방에서 지방유래줄기세포(SVF)를 추출해 동일 환자에게 주입하는 국내 최초 1회용 의료기기다. 식약처 허가기준에 의거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안전성시험(물리, 화학, 생물학적 시험, 멸균시험 등)을 인정받아, 지방분리용기구(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 받았다. 지방분리용기구 의료기기 중에선 최초로 CE(IIa) 유럽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 추출 키트를 사용하면 SVF세포를 얻기 위해 사용해야 했던 기존의 고가 자동화 추출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의료인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추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포 손상 및 오염 가능성을 줄였고 살아있는 유핵 세포를 1.5배 더 추출할 수 2016.06.20
체중 10% 줄이면 누릴 엄청난 혜택
"비만 환자가 체중의 10%만 빼도 전반적인 사망률을 20%, 당뇨 관련 사망률을 30%, 암 관련 사망률을 40% 줄인다." 비만이 질병이라는 인식은 확산됐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엄청난 감량 효과를 자랑하는 과대광고에 혹한다. 사람들의 관심이 비만의 미용적인 요소에 집중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한 감량효과의 후폭풍으로 그 무섭다는 '요요현상'과 '건강 상의 부작용' 경험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는 비만 치료의 키워드로 ▲3~6개월 사이 5~10%의 체중감량 ▲약물치료+생활습관 개선 ▲수분손실이 아닌 체지방의 감소를 꼽는다. 이 키워드는 사실 비만 치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열쇠다. '급속하지 않은 기간' 동안의 5~10%의 체중감량이 요요현상을 막고 수많은 건강 지표를 개선한다는 의사의 제언을 온몸으로 납득한 환자라면 성공의 첫걸음을 뗐다고 볼 수 있다. 김경수 교수를 만나, 비만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를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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