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병사'→'외인사' 변경
서울대병원이 결국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상 사망 종류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부원장은 15일 기자 설명회를 열어 "최근 윤리위원회에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 종류를 외인사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9월 25일 사망한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의 사망의 종류를 병사에서 외인사로 14일 수정했다고 밝혔다. 수정은 사망진단서를 집접 작성한 신경외과 전공의가 병원 윤리위원회의 수정 권고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졌다. 또 서울대병원은 직접사인을 '심폐정지'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중간사인을 '급성신부전'에서 '패혈증'으로, 선행사인을 '급성경막하출혈'에서 '외상성경막하출혈'로 변경했다. 수정된 시망진단서는 유족 측과 상의해 발급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지난해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사망의 종류를 ‘병사’로 기재해 논란이 일었지만 이를 수정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2 2017.06.15
전공의를 죽음으로 내몬 '과로'
수련기간 과로로 전공의가 자살했다면 수련병원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K씨는 2009년 의대를 졸업하고, 2010년 인턴을 수료한 뒤 2013년 4월까지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으며, 2013년 5월부터 A대학병원에서 내과 레지던트 1년차 수련을 시작했다. 그는 2개월 단위로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에서 진료와 수련을 받은 뒤 9월 1일부터 사망할 때까지 신장내과, 내분비내과에서 근무했다. K씨는 그 해 5월부터 9월 7일 사망할 때까지 며칠을 빼고는 매일 24시간 병원에서 상주하면서 근무했다. 공식적인 근무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지만, 계속 당직실에 대기하면서 환자를 진료했고, 계속 근무를 밥 먹듯이 했지만 특별히 휴게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하루 3~4시간 취침하는 게 고작이었고, 사망할 때까지 약 4개월 동안 하계휴가로 5일을 보낸 것을 제외하고는 하루 정도 아내와 돌이 갓 지난 아들이 있는 집에 머물렀으며, 나머지 기간에는 항상 병원에 상주하면서 하루 2017.06.15
대구시의사회, , 장애인 재활기금 기탁
대구시의사회(회장 박성민)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최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13회 장애인 돕기 자선음악회를 열고, 장애인 재활기금 1천만원을 대구시에 기탁했다. 이번 장애인 돕기 자선음악회에는 1300여 명의 회원, 시민들이 참석해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박성민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사회적으로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의미있는 행사에 함께 해준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2017.06.14
소아·노인 예방접종 시행비 인상
올해부터 어린이 예방접종 시행비용이 200~400원 인상된다. 노인 접종비용도 2000여원 오른다. 14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예방접종비용심의위원회를 열어 예방접종 비용 인상안을 확정했다. 우선 어린이 예방접종 시행비용은 현 1만 8200원에서 1만 8400원으로 200원인상된다. 4가 이상 혼합백신 시행비용도 오른다.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소아마비 예방) 백신 접종비가 2만 7300원에서 2만 7600원(1만 8400원+9200원)으로 300원, 5가 DTaP-IPV-Hib(4가+소아마비 예방) 접종비가 3만 6400원에서 3만 6800원(1만 8400원+9200원+9200원)으로 400원 각각 인상된다. 이와 함께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행비는 1만 2150원에서 1만 4230원으로 2080원 오를 예정이다. 접종비용 인상 시점은 어린이의 경우 올해 9월, 노인은 10월 예방접종 사업시작일부터 적용된다. 예방접종비용심의위원회는 이달 중 2017.06.14
빅5, 그들만의 리그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빅5와 경쟁해야 하고, 정부가 추가 투자비용을 보존해 주지 않는 현실에 대해 대학병원 원장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조용균 원장은 병원협회지 최신호에 '과열 경쟁 부추기는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확대' 기고문을 게재했다. 보건복지부는 내달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받아 12월 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3기 평가에서는 음압격리병실 구비, 병문안 문화개선 체계, 고난이도 질환(심장, 뇌, 암 등)에 의료 서비스 질 평가 결과 반영(배점 5%) 등의 기준이 새로 추가됐고, 중증 및 고난이도 질환 전문진료질병군 최소기준도 17%에서 21%로 상향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문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음압격리병실 의무화, 병문안 문화개선 체계 구축 등 대규모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큰 편이라고 토로하면서 투자비용 대비 가점이 낮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형병원, 그들만을 위한 리그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2017.06.14
침 잘못 건드린 한의협회장 사퇴 위기
한의사도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골밀도 측정 오진을 해 망신을 산 바 있는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혀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된다.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최근 사퇴 성명서를 회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이유는 보건복지부와 한방 의료행위 수가를 전체적으로 재조정하는 과정(2차 상대가치 개편)에서 개원 한의사들이 많이 하는 '투자침술'의 수가를 하향조정한 게 발단이다. 그는 사퇴 성명서를 통해 "상대가치 개편에 대해 왜 투자침술의 수가를 낮췄느냐? 원상복귀 시켜라. 사퇴하라는 질책어린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상대가치 개편은 우리가 싫다고 해서 벗어날 수 없는 국가의 제도이고, 포괄수가제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나요법 급여화를 포함한 보장성 강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을 위해 애써왔다며 섭섭함도 피력했다. 김필건 회장은 "한의사 현대의료 2017.06.14
희연 호스피스 "암성통증 말씀하세요!"
창원 희연 호스피스(원장 이영인)는 최근 '호스피스 완화의료 암성 통증 바로알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통증캠페인은 암성 통증 치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통증으로 고통 받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들이 전국적으로 매년 여는 행사다. 암환자의 통증은 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약 70~90%의 환자는 만성적인 통증 외에 돌발성 통증(breakthrough pain)이 함께 나타난다. 연구 결과 돌발성 통증은 만성 통증과 달리 뚜렷한 원인 없이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정점으로 치달아 평균 30~60분 정도 지속되고, 매일 3~4회 반복된다. 그러나 통증관리 원칙에 따라 치료하면 90% 이상 좋아질 수 있으며, 통증을 잘 조절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며 식욕이 좋아지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 희연 호스피스 이영인 원장은 "암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 일반인도 암환자의 통증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2017.06.13
21일 설명의무·진료기록 전송 시행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이달 21일부터 수술, 수혈, 전신마취를 할 때에는 반드시 환자에게 설명한 후 당사자의 서명이나 기명날인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300만원에 처해진다. 또 의료기관은 다른 병의원의 의사가 환자의 동의를 받아 CT나 MRI 등의 의무기록을 전송해 달라고 요청하면 이에 응해야 한다. 정부는 13일 국무회의를 열어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2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의료법에 따라 의사는 수술, 수혈, 전신마취를 할 때 환자에게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 다만 환자가 의사결정 능력이 없으면 법정대리인에게 동의 받으면 된다. 환자에게 설명하고 동의 받아야 할 내용은 ▲환자에게 발생하거나 발생 가능한 증상의 진단명 ▲수술 등의 필요성, 방법 및 내용 ▲환자에게 설명하는 의사 및 수술 등에 참여하는 주된 의사의 성명 ▲수술 등에 따라 전형적으로 발생이 예상되는 후유증 또는 부작용 ▲수술 등 전후 환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 등이다. 환자 2017.06.13
공중보건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국제회의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14~15일 양일간 아시아유럽재단과 공동으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공중보건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아시아유럽재단은 43개 ASEM 회원국, EU 집행위, ASEAN 사무국에 의해 선임된 45명의 이사들이 참여해 지역간 학술·문화·인적 교류를 하는 단체다. 이번 회의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질병통제센터(CDC) 등 국제기구와 한국, 일본, 유럽 등 18개 참가국의 대변인과 대변인 격인 보건정책 고위관리가 한 자리에 모인다. 회의 첫날에는 공중보건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비상상황 발생시 대응 시뮬레이션에 대해 실습한다. 이튿날은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상황의 리더십에 대해 각국 전문가들의 그룹토론을 거쳐, 공중보건 위기소통의 해법을 함께 논의한할 예정이다. 정기석 본부장은 “위기소통 실패가 곧바로 질병통제 실패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위기소통역량을 강화하고, 전세계 소통연결망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우 2017.06.13
“복지부는 환자인권 논할 자격 없다”
정신질환자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정신건강복지법(정신보건법)이 지난달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자 정신의료기관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는 12일 '정신건강복지법 시행에 따른 실무세미나'를 열어 개정 정신보건법 주요 내용을 안내했다. 이날 모 정신병원 A원장은 "최소한 국공립병원에서 진단 업무를 전담해야 한다"면서 "민간 정신병원을 지정의료기관으로 무조건 참여시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정신보건법이 개정됨에 따라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을 시키기 위해서는 '소속이 다른 정신과 전문의 2인'의 일치된 입원 소견이 있어야 하며, 전문의 2명 중 1명은 반드시 국립병원 또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병원(지정의료기관) 소속이어야 한다. 강제입원 과정에서 정신질환자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한 제도다. 하지만 국립병원 정신과 전문의가 크게 부족하다보니 출장진단을 전담할 수 없는 게 현실. 그러자 복지부는 정신의료기관에 압박을 가해 반강제 2017.06.13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