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회장, 이화의료원장·이대목동병원장·감염관리실장·원내약사 고발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과 고소대리인 양태정 변호사가 25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심봉석 전 이화의료원장과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 감염관리실장, 원내 약사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이번 고발은 검찰이 지난 달 말 신생아실 의료진들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로 실시했던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했다. 임 회장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논리를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의 최고 책임자들에게 신생아 사망 사건에 대한 지휘 감독상의 궁극적 책임이 있다"며 "더불어 감염관리실장에 대해서는 병원 내 감염사고 발생 시 일차적 책임을 원내 감염관리 당당자인 감염관리실장이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그는 "약사법상 약품관리 책임과 복약지도 의무를 지닌 원내 약사 또한 분주 관행을 잘 알면서도, 이를 개선하라고 요구하는 대신 묵인하고 조장했기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원내 약사의 경우 환자의 상태가 바뀌면 수액의 조성을 2018.04.25
건보공단 "적정수가 위한 민간병원 원가수집 확보 노력"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보건복지부에 이어 적정수가를 위한 민간병원 원가수집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신포괄수가 적용 대상 의료기관을 올해 80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200개로 늘려 원가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건보공단 보험급여실은 24일 의학전문지 기자단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어 의료기관 원가수집·계산, 약가관리, 요양급여비용 등 보험급여실이 실시하는 현재 계획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오는 5월 실시하는 수가협상을 담당하는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단 보험급여실 고영 실장은 "원가에 기반한 신포괄수가제 적용 확대를 위해 의료기관 원가자료를 수집하고 계산해 정부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올해 신포괄수가제 참여 민간병원을 80개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100개, 2022년까지는 200개 기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단은 지난해 47개 요양기관의 원가자료를 수집하고 계산하는 외부용역을 추진 2018.04.25
최도자 의원, 시신기증 현황보고 의무화하는 법안 발의
사진 : 최도자 의원실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시신기증에 대한 현황파악을 의무화하는 '시체해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4일 발의했다. 최 의원은 "시신기증이 우리나라 의학발전 밑바탕이 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한해 몇 구의 시신이 해부되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통계조차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현황파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장기나 인체조직 기증은 '장기이식법'에 따라 의료기관의 장이 장기적출·이식 등을 기록해 관리기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해부용 시신의 경우 대학병원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할 뿐 공식적인 통계가 없다. 대한해부학회에 따르면, 교육용 해부시신은 연평균 400여구이며, 학생 교육용 외에 의사 연수용 해부시신은 300여구 이상이 대학병원에 기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의원은 "현행법에는 시신기증에 대한 별도의 기록 작성이나 관리기관 보고체계가 없다"면서 "종합병원의 장이나 의학연구기관의 장 2018.04.24
천정배 의원, "중소병원 규제 위해 가짜 중환자실 퇴출법 발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천정배 의원(민주평화당)이 가짜 중환자실 퇴출법을 23일 발의했다. 의료법상 중환자실이 갖춰야 할 시설과 운영 기준 등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병원들이 중환자실과 집중치료실 등의 유사 명칭을 사용해 가짜 중환자실을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이다. 천 의원은 "최근 화재로 190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세종병원에는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하는 중환자들을 제대로 요건을 갖추지 못한 가짜 중환자실에 수용시켰다"면서 "이로 인해 산소·인공호흡기 등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현행 의료법과 시행규칙에 따르면, 중환자실을 설치·운영하기 위해서는 유사시에도 전력이 공급될 수 있게끔 비상 발전기와 무정전 전원시스템(UPS)을 갖춰야 한다. 천 의원은 "밀양세종병원은 규제의 공백을 이용해 집중치료실이라 명명한 가짜 중환자실을 운영하다가 심각한 인명사고를 냈다"며 "언론보도에서도 이와 같은 가짜 중환자실 운영은 여타 중소병원들 사이에도 만연한 상 2018.04.24
MRI패턴 분석해 지연성 뇌손상 73% 예측, 후유증·사망률 감소 기대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MRI패턴을 분석해 지연성 뇌손상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전상범 교수와 응급의학과 김원영·손창환 교수는 일산화탄소를 흡입한 급성기 환자들의 뇌 MRI검사 결과패턴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가스 누출과 화재 등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은 신속하게 응급 치료를 받으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응급처치 후 멀쩡하게 퇴원하더라도 몇 주 이내에 뒤늦게 뇌 손상이 발생해 심각한 장애가 남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러한 지연성 뇌 손상은 일산화탄소 중독에서 회복된 환자에서 20~40% 정도 발생한다. 회복된 후 몇 주 이내에 의식장애, 인지장애, 파킨슨증, 보행장애, 대소변조절장애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낸다. 응급처치 후 회복되더라도 몇 주 뒤에 후유장애가 계속 남거나 심지어 사망할 수 도 있다. 지연성 뇌 손상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일산화탄 2018.04.24
한의학에 의구심 갖는 한의대생들의 고민 "한의사들마다 치료법 달라"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한의학에 의구심을 품는 한의대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근거중심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단체인 과학중심의학연구원 강석하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의과대학 대나무숲'을 통해 한의학에 의구심을 품는 사례들이 최근 많아졌다"고 밝히며, 이와 관련한 해설 동영상을 23일 유투브에 게재했다. 강 원장은 해당 동영상의 상당수를 한의과대학 대나무숲 페이스북 내용을 이용해 구성했다. '대나무숲'이란 보통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익명으로 소통하는 게시판을 뜻한다. 한의과대학 대나무숲은 한의대를 다니는 학생들이 해당 계정을 운영하는 운영자에게 글을 제보하면, 운영자가 이를 익명으로 게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내용은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한의대생들과 한의사들은 댓글 등을 통해 한의학에 대해 가감 없는 대화를 나누며, 일상생활을 공유하기도 한다. 강 원장은 "며칠 전부터 한의과대학 대나무숲에 한의학을 믿지 못하겠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 2018.04.24
고 박선욱 간호사 유족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힘들어했다"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2월 자살한 신규간호사 고 박선욱 씨의 유족이 박 씨의 죽음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을 요청했다. 박 씨의 이모 김 씨는 "간호사 일을 정말 좋아했던 선욱이가 가장 힘들어했던 것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윤소하 의원(정의당),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과 고 박선욱 간호사 공동대책위원회 등은 23일 국회에서 '한국 사회 간호노동의 현실, 그리고 개선방향 토론회'를 개최하고, 박 씨 사건의 재발방지대책과 간호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선욱 씨 유족 김 씨가 참석해 박 씨 자살에 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눈물로 호소했다. 김 씨는 "선욱이는 간호사를 하고 싶어 했던 아이다. 졸업도 우수한 성적으로 했고, 서울아산병원에 취직했을 때는 정말 좋아했다"며 "가족들은 일을 시작하고 힘들어하던 선욱이를 다독이며 2월 말까지만 근 2018.04.23
의협 부회장, 이필수·박홍준·이동욱·박정율·유태욱·강대식 선출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제29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에 이필수 전남의사회장 겸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박정율 대한의학회 부회장, 유태욱 대한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 강대식 부산시의사회장 등 6명이 선출됐다.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에는 임장배 전 광주광역시 대의원회 의장, 주승행 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김영준 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이원철 대한의학회 부회장 등 4명이 선출됐다. 감사는 박승민 전 대구시의사회장, 김영완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김영진 전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조경희 대한의학회 전 이사 등 4명이 선출됐다. 의협은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임기 3년의 부의장과 부회장, 감사 등을 선출했다. 부의장 선거에는 김교웅, 김영준, 이상운, 이원철, 임장배, 주승행 6명의 후보가 등록했지만, 투표를 통해 임장배·주승행(각각 42표), 김영준(41표), 이원철(37표) 등으로 가 2018.04.22
김문수 의원 "문재인 케어는 표 얻기 위한 포퓰리즘 정책"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김문수 의원(전 경기도지사)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는 표심을 위한 한심한 포퓰리즘"이라며 "문재인 케어는 표를 얻기 위해 국민건강도 맘대로 바꾸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2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사들의 공로를 언급하며, 문재인 케어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기적은 국민들의 수명이 길어졌다는 것으로, 짧은 시간에 가장 건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무리 스마트폰이나 자동차를 잘 만들어도 중요한 기적을 이루는 것은 의사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의사들은 도덕성에 입각해 강한 트레이닝을 받아 높은 실력을 갖췄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며 "의사들 역시 임상에만 묶여있지 말고 사회에서도 목소리를 내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정부의 문재인 케어는 표심을 위한 정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를 맘대로 해보겠다는 것이 바로 2018.04.22
이언주 의원 "이대목동병원 사건, 의료진 돌팔매질해 희생양 만들어"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언주 의원(바른미래당)이 22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사건을 맹비난 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건이 의료진을 줄 세우고 돌팔매질해 희생양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은 엄마로서 안타깝고 슬프다"면서 "그러나 사건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 앞에서 의료진을 구속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과연 이것이 민주주의국가가 맞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안다.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 그들에게 돌팔매질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본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호소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경제를 전공한 사람으로서 봐도 문재인 케어는 시장적인 측면에서 심각한 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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