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OECD 건강통계 평균 비교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식 기자] 문재인 케어로 시동이 걸려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앞으로 대변혁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이 OECD 평균과 비교해 한쪽으로 치우친 부분이 많아서 의료공급자와 의료소비자의 불만과 부담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의료비 지출액은 적으면서 의료 서비스 수준은 OECD 수준으로 맞추라고 요구한다면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매년 발표하는 OECD 건강 통계를 보며 매번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반성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문재인 케어도 단순히 급여, 비급여, 보장성강화와 같은 숫자 놀음이 아니라 보건의료의 전반적인 사항이 함께 개선돼야 공급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는 의료 제도를 만들 수 있음을 알아야겠다. 우리나라 의료가 OECD 평균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것(OECD Health Statistics 2017) (1) 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율이 낮다. <한국 7.7% 2017.11.30
'환자중심 의료'의 수가 반영 한계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식 기자] 며칠 전 5살이 된 딸이 TV에서 나오는 영국 어린이 만화영화 '페파피그(Peppa Pig)'를 보다가 '왜 우리 (미국) 의사 선생님은 집에 안 와?'라고 물었다. 머리 속에는 '영국과 미국의 의료전달체계가 달라서'라고 떠올랐지만, 입으로는 '여기 의사 선생님들이 바쁜가봐'라고 대충 답했다. 막상 말하고 나니 미국 의사들은 영국 의사들보다 환자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었다. '환자중심 의료(patient-centered care)'는 의료 정보가 균등하지 않아 생기는 의료의 질 저하, 의료 비용 상승, 환자 만족도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나온 다소 추상적인 개념이었다. 환자중심 의료가 임상의사로서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한 것은 2010년 3월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가 시행된 이후다. 당시 민간단체이지만 오바마케어 시행령에 의해 설립된 환자중심결과 연구소(PCORI: Patient-Centered Outcomes 2017.11.27
피부노화를 감지하여 건강을 측정한다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식 기자] 피부 좋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특히 아내가 다른 사람 앞에서 내 얼굴을 만지면서 이 사람은 얼굴에 별로 화장품을 바르지도 않고 햇빛에 나가 골프를 치는데도 이렇게 좋다고 자랑을 해준다. 사람들을 오랜만에 만나면 "더 젊어지신 것 같은데요?"라며 좋은 말을 해주지만, 이 말은 당연히 옳지 않다. 노화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수가 감소되며 세포 기능이 떨어지는 과정이다. 시간이란 중요한 함수는 늘어가기만 한다. 당(糖)은 우리 몸의 에너지 공급원이다. 특히 우리 뇌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포도당만을 사용한다. 몸 안에 사용하고 남은 당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저장되고 과다한 것은 지방조직에 저장돼 비만으로 나타난다. 당이 우리 몸의 단백질, 지방, DNA에 효소(enzyme)에 의해 붙는 과정을 '당화(Glycosylation)'라고 하고,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물질들은 세포간의 의사소통과 정보교환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글로는 같 2017.11.24
의사를 위한 유전체의학 특강②
메디게이트뉴스에서는 유전체 의학을 이해하기 쉽도록,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유전학 박사인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김경철 본부장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1편> 미래의학이 다가오고 있다 <2편> 유전체 의학의 기초, 변이(variants)가 무엇인가? <3편> 유전체 의학의 기초, NGS란 무엇인가? <4편> 임상에 적용하기 (1) 질병예측 (Prediction) <5편> 임상에 적용하기 (2) 맞춤치료 (Personalized) <6편> 임상에 적용하기 (3) 정밀의료 (Precision) <7편> 빅데이터와 AI <8편> 액체생검 <9편> 영양과 유전, 영양유전체 <10편> 영양과 유전, 후성유전학 <11편> 약물과 유전, 약물유전체 <12편> 유전의학의 발달과 윤리 문제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식 기자] 40대 이상 대부분의 임상의사들은 의과대학 시절 유전체의학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유전학'이라 하면 완두콩을 통한 멘델의 법칙, 초파리 연구 정도밖에 배운 기억이 없다. 그리고 ' 2017.11.20
뇌 포도당 대사 능력 잃으면 치매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식 기자] 제2형 당뇨병이 알츠하이머(Alzheimer) 치매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추정했지만 어떤 기전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둘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는 없었다. 그런데 지난 11월 6일에 알츠하이머 협회에서 발간하는 '알츠하이머 치매(Alzheimer’s & Dementia)'라는 과학잡지에 처음으로 사람의 뇌에서 포도당(glucose) 대사 능력이 저해돼 포도당이 뇌에 쌓이면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리 현상인 아밀로이드의 응집(beta amyloid plaque)과 타우 단백질 엉킴(tau tangles)이 더 많이 관찰되고 임상증상도 더 심해진다는 상관성이 보고됐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결국 뇌가 포도당을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능력을 잃게 된 결과라는 것이다. 세계에서 인간 노화에 대해 가장 오래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 National Institute on Aging)' 소속의 과 2017.11.17
보험사의 보험청구 대행 주장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식 기자] 한국의 의료 보험 지불체계는 환자가 진료를 보면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진료비를 환자가 의료기관에 내고, 본인부담금 이외의 의료비를 의료기관이 보험공단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보험계약의 원칙적인 이론에서 볼 때 보험은 기본적으로 피보험자와 보험자 당사자간의 계약(쌍무계약)이다. 따라서, 의료기관이 보험공단에 청구를 해주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환자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청구 대행 서비스인 것이다. 그리고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이러한 서비스는 행정비용에 대한 아무런 대가 없이 제공되고 있다. 규모가 큰 기관의 경우에는 청구를 위한 직원을 고용하지만 일반 의원은 의사나 간호사가 직접 담당한다. 이런 인력에 의한 행정 비용도 문제이지만 더 문제는, 의료기관이 보험공단에 의료비를 청구하면 보험공단에서는 심평원을 통해 의료비 삭감이라는 단계를 거쳐서 의료기관에 의료비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환자 입장에서는 의료기관이 대행해주는 것이 왜 편의를 봐주는 것인지, 2017.11.16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모두에게 재앙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식 기자] 정부가 현재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명분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방안 중 최악의 시나리오는 저질 급여화로 인해 정책의 순기능은 실종되고 환자와 의료기관에게 회복 불가능한 피해만 발생시키게 되는 경우이다. 또한 비급여의 급여화는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방안 중 가장 후순위 대책이며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도 매우 비효율적이다. 중증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은 재난적 의료비지출의 주된 원인이므로 우선적으로 급여대상을 확대하고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료적 비급여는 대체불가한 필수적 의료행위 여부에 대한 판단이 애매한 경우가 많고 보장성강화 측면에서도 우선순위에서 한참 먼 경우가 많다. 비급여는 일정 부분 수요가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로봇수술은 전통적인 수술과 비교해 기기에 숙련된 의사가 시술할 경우 미세하고 섬세한 수술에 적합하다는 상대적인 장점도 있지만 기존의 수술법을 대체해야 할 정도의 필요 2017.11.13
심평원-민간보험사 간 정보제공
<본 칼럼은 메디게이트뉴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심사평가원과 민간보험회사의 진료정보 제공 지난 10월 24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심평원 국정감사 중에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심평원은 민간보험사 13곳에 진료환자 분석 및 보험상품 연구개발을 위한 위험률 산출 등의 목적으로 건당 30만 원의 수수료를 받고 '표본 데이터셋 정보'를 제공했다. 진료기록은 총 6420만 개에 달한다. 이는 다시 말해, 민간보험사들이 국민 대부분의 진료기록을 정부기관으로부터 '영리적인 목적'으로 제공받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여기서 '표본 데이터셋 정보'는 모집단 특성을 대표하는 표본을 추출해 성별, 연령을 담은 기본 정보에서부터 진료 행위를 담은 상병내역과 상병이 담긴 진료내역, 원외처방 내역 등 실질적으로 모든 진료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심평원이 2014년 공개한 국민건강 빅데이터는 원래 건강보험 수가 개발 등 국가의 공익적 2017.11.09
가치기반의료의 임상의사 경험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식 기자] 미국 병원에서 매주 금요일 가장 열심히 일하는 직종은 전공의가 아니라 환자 퇴원을 담당하는 매니저(case manager)인 것 같다. 요양병원으로 퇴원시키려는 환자를 주말 전에 퇴원시키기 위해서다. 금요일에 퇴원시키지 못하면 다음 주 월요일까지 재원일수 3일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 중반 미국병원 입원 진료에 전면적 포괄수가제(DRG)가 도입된 이후 재원일수는 점차 줄었다. 올해 미국 하원의료자문의원회(Medicare Payment Advisory Commission, MedPAC)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병원은 평균 재원일수가 5일 이내였다(한국은 2015년 OECD 통계 기준으로 평균 재원일수가16.5일이었다). 미국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역할을 하는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enter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 CMS)가 주 진단명과 질병 중증도에 의한 재원일수 이내로만 병원에 입원 진료급여 2017.11.07
의사를 위한 유전체의학 특강①
메디게이트뉴스에서는 유전체 의학을 이해하기 쉽도록,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유전학 박사인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김경철 본부장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1편> 미래의학이 다가오고 있다 <2편> 유전체 의학의 기초, 변이(variants)가 무엇인가? <3편> 유전체 의학의 기초, NGS란 무엇인가? <4편> 임상에 적용하기 (1) 질병예측 (Prediction) <5편> 임상에 적용하기 (2) 맞춤치료 (Personalized) <6편> 임상에 적용하기 (3) 정밀의료 (Precision) <7편> 빅데이터와 AI <8편> 액체생검 <9편> 영양과 유전, 영양유전체 <10편> 영양과 유전, 후성유전학 <11편> 약물과 유전, 약물유전체 <12편> 유전의학의 발달과 윤리 문제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식 기자] 2003년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완성 된 이후, 불과 15여 년 만에 유전체 의학은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1-3). 그로 인해 개인의 유전적 소인에 맞춰 진단과 치료가 되는 맞춤 유전체의학 2017.11.06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