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도입 이후 바뀐 병원 풍경…전공의 저연차 업무 대부분 PA가 대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들이 병원을 비운 공백 상황이 장기화되고 간호법까지 시행되면서 국내 병원들의 업무형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병원 교수 A씨는 이제 야간 당직 시 전공의 대신 대부분 진료지원(PA) 간호사들과 업무를 하고 있다. 병원은 전공의 대거 사직 이후 빠르게 이들의 공백을 PA로 대체하고 있다. 병원별로 차이는 있지만 관계자들은 현재 사실상 인턴과 1년차 레지던트들이 하는 업무를 대부분 PA로 대체된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고대 구로병원 B교수는 메디게이트뉴스에 "병원에 PA 전담부서까지 있다. 전공의들이 하던 주치의 역할만 약 40명 정도이고 시술 역할을 하는 이들은 20명 가량 된다. 전공의 역할이 대부분 대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간호법 시행 이후 법안이 자리를 잡으면 PA 간호사의 현장 투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아직 간호법 시행 초기 단계로 앞으로 PA가 현장에서 할 수 2025.06.25
'박단 사퇴' 환영하는 국회?…여야 모두 "기나긴 의정갈등 드디어 해결 전망"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대전협이 새롭게 구성될 기미를 보이자 국회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정갈등 해결 기미가 보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발언을 하며 "어제 소위 빅3 소속 전공의 대표들이 조건부 업무복귀 입장을 밝혀서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기나긴 의정갈등이 드디어 해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민석 후보자는 지난해 초부터 대화와 타협으로 파국을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을 해왔다. 보건복지위 활동 등 보건 관련 경험도 풍부한 분"이라며 "신속하게 총리 인준을 마치고 의정갈등이 해소돼서 고장 난 의료시스템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데 역할을 하실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에선 한지아 의원이 나섰다. 한 의원은 서울대, 서울아산, 세브란스 전공의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자신 2025.06.25
대구광역시의사회, '2025 춘계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대구광역시의사회는 지난 21일 대구 엑스코 서관 3층에서 7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오후 3시30분에 세션 1, 휴식, 세션 2 순으로 진행됐으며, 306호에는 김병석 학술이사가 320호에는 박동호 학술이사, 321호에는 곽소영 학술이사, 그랜드볼룸 A홀은 이종목 기획이사의 사회로 개회식과 민복기 회장의 인사가 있었다. 민복기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진료를 마치시고 학술대회에 참석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임상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질환들과 해외교류협력단의 초대로 일본 연자분들의 강의를 준비했다. 훌륭하신 연자분들의 좋은 강의를 들으시기를 바라며, 선후배 및 동기 여러 회원님들간의 만남과 화합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체 2개의 세션에 A·B·C·D 룸으로 나눠 다양한 주제로 오후 3시30분부터 Room A(306 호)에 세션 1에서는 조윤정(대구가톨릭의대 가정 2025.06.25
[단독] '박단 저격' 김찬규 사직전공의, 24일 박주민·김영호 위원장 면담…"구체적 복귀대안 선제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을 공개 저격한 원광대병원 김찬규 사직 전공의를 비롯한 의대생과 사직 전공의들이 24일 저녁 국회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김영호 교육위원장과 면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들은 의대생, 전공의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요구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찬규 사직 전공의는 이날 면담 직후 내부 공지를 통해 "감정을 배제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이미 윤석열 정부에 의해 의학교육과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됐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신뢰 기반의 구조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위원장 측이) 의대생이나 전공의가 대안을 직접 제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발제 및 근거자료로 제출된 내용들은 기초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2시간 가량 면담에서 우리의 주요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간단히 발제를 할 수 2025.06.25
의협 이태연 부회장 "자보진료수가분쟁심의회, 비의료인 선출 시도 멈춰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4일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에서 비의료인 위원장이 선출되는 것에 대해 "심의회 근간이 흔들린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개최된 제248회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에서 제13기 자보심의회를 새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비의료인인 보험계 추천 공익위원으로 선출하는 것을 추진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심의회 운영방식으로 파행을 거듭한 결과 지난 주 개최된 제250회 심의회에서도 결국 위원장 선출이 무산됐다. 의협 이태연 부회장은 이날 의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비의료인 위원장 선출 시도는 1999년 자보심의회의 설립 당시부터 이어져 온 '위원장은 의사 자격을 가진 위원 중 호선한다'는 명문화된 규정은 물론, 2018년 의료계와 국토교통부가 합의했던 '심의회 위원장은 '의사'가 하도록 함'이라는 명백한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자보심의회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을 심의· 2025.06.24
대전협 신비대위 '헤게모니' 어디로 가나…위원장직 두고 '수도권 VS 지방 수련병원' 갈등?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는 26일 새로운 대한전공의협의회 구성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가 예정되면서 새로운 전공의 대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새로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공동체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단독 위원장으로 가기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화합과 내부 소통 차원에서 공동위원장 체제로 가는 전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앞서 2020년 젊은의사단체행동 당시 소통 부재 등을 이유로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대전협은 신비대위 체제로 전환됐고 3인 이상 공동위원장이 공백을 채웠다. 현재로 가장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들은 서울대병원 김동건 전공의 대표, 세브란스병원 김은식 전공의 대표, 서울아산병원 한성존 전공의 대표다. 이들은 그동안 박단 위원장과 함께 손발을 맞추며 대전협 비대위를 이끌었던 만큼 회무 연속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대전협 총회 의결권이 전공의 숫자와 비례하는 만큼 가장 전공의 2025.06.24
박단 사퇴한 대전협, 오는 26일 임총 연다…"新대전협 비대위 구성"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오는 26일 오후 9시에 온라인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후 28일 오후 5시 오프라인 대의원총회도 개최된다. 이날 임총에선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칙에 따라 '새로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이 논의된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전공의 대표는 24일 "정부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의료 대란의 조속한 해결을 주문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하반기 9월 전공의 모집 시작인 7월 말까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대 예과 1학년 학생들의 트리플링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의대생들의 내부 갈등이 첨예해진 지금, 지속적인 교착상태는 우리의 투쟁력을 현저히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태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희는 박단 전 위원장에게 정부와의 대화와 협상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의미 있는 진전 2025.06.24
'정치권 패싱에 내부 압박까지' 박단은 왜 사퇴했나…조만간 대전협 임총 개최될 듯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면서 의정갈등 사태가 전환점을 맡게 됐다. 수장을 잃게 된 대전협은 조만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압박 수위 높아지고 정치권 패싱에 설자리 줄어들어 24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박단 위원장의 급작스러운 사퇴를 예상한 이는 대부분 없었다. 다만 일말의 시그널은 존재했다. 처음 군불을 지핀 것은 원광대병원 김찬규 사직 전공의다. 그는 최근 30인의 사직 전공의들과 함께 "박단 위원장 소통 구조가 윤석열 정부와 다르지 않다. 6월 30일까지 총회 혹은 비대위 간담회를 개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더해 강경파인 박단 위원장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들까지 등을 돌리면서 박 위원장이 내부적으로 설 자리를 잃게 됐다는 후문이다. 대표들 역시 박단 위원장이 충분한 소통 없이 본인 의견 위주 행보를 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2025.06.24
중앙정부 주도 하향식 정책으로 지역필수의료 문제해결 어려워…'중진료권 개편' 시급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지역·필수의료 개선을 위해 중진료권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가 중진료권 체계를 만들어 지역 의료 문제를 대응하고 있지만 70개 중진료권과 실제 의료 생활 범위가 불일치하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문제제기다. 건국의대 이건세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3일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중진료권 역할과 거버넌스 토론회'에서 "중앙정부 주도의 하향식 필수의료 정책은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지역의료계획이 실질적 생활권, 진료 흐름과 괴리를 보이기 때문"이라며 "70개 중진료권은 실제 의료이용권이나 교통, 문화, 생활권 기반이 아니라 행정 구획 기반으로 설정돼 있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건세 교수는 "필수의료 계획 수립 권한이 대부분 광역에 있으며 기초지자체는 실행 주체임에도 기획 권한이 없다는 문제도 있다. 특히 책임의료기관인 공공병원은 실질적 권한과 인력, 재정이 부족해 중증이송·병상조정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그는 "전체 필수의 2025.06.24
[단독] 이선우 비대위원장 "김영호·박주민 위원장 만나 사태 해결 방안 모색…학생 수용 어려운 의대 다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 김영호 교육위위원장,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을 금일 만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실제 의대생들을 수용하기 어려운 의과대학이 다수 존재한다는 이유로 의학교육위원회 등을 통해 학내 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우 위원장은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써 금일도 김영호 교육위원장과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을 함께 만나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았다"며 "몇몇 학교들에서는 준비됐다는 말과 달리 학생들을 수용하기 어려운 곳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학업을 하는 데에 있어 자명하게 지장이 생길 현장이나 학사 등의 교육 여건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교육부의 말과 달리 교원도, 교실도 부족함이 밝혀진 시점에서 실제로 제대로 된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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