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선거 오늘부터 시작…'의대증원' 사태 해결 장본인 누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선거 투표가 오늘(2일) 시작된다. 2일 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번 선거는 선거인 총 인원이 5만8634명으로, 2일부터 4일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4일 투표 마감 이후 과반 득표자가 없다면 1~2위 후보가 7~8일 재차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회장 선거 후보들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대부분 강경하게 '투쟁'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선제로 진행되는 의협 회장 선거에선 그동안 강경파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왔다. 일례로 가장 강경파로 분류되는 주수호 후보는 부산시의사회 토론회에서 "지금은 욕을 먹더라도 싸워야 할 때"라고 투쟁의 필요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김택우 후보도 "지금은 의료계엄 상태다. 결국 결사적으로 의대정원 모집중단이라는 원칙을 세워서 가야한다. 이 원칙에 기반해 책임자 문책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경한 주장을 펼쳤다. 다만 사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최안 2025.01.02
최안나 후보, 무안 합동분향소에서 의료지원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한 기호 5번 최안나 후보는 1일부터 전남 무안 합동분향소에서 전라남도의사회, 광주광역시의사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함께 의료지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슬픔을 가누기 힘든 대형 사고를 접하고 황망한 마음에 어제 늦게나마 무안으로 왔다”며, “어려운 시국 속에서 우리 의료 최전선을 지키던 동료의 비보도 있었다. 희생자분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을 접한 모든 회원들의 마음이 같았을 것이다. 지금도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전라남도의사회, 광주광역시의사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원분들, 이외에도 도움을 주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최 후보는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유가족분들의 안정과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가 밝힌 것처럼, 특히 고인들과 가까웠던 분들께 심리 지원과 조기개입이 절실하다. 어려운 상황을 수습하는 일에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합 2025.01.01
최안나 후보 "한방사 협회는 불법의료 조장 중단하라"
대한의사협회 회장 기호 5번 최안나 후보가 대한한의사협회의 불법의료 조장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한의사협회 의약무정책국은 최근 면허 범위 밖의 전문의약품인 '에피네프린'과 '클로르페니라민'을 실제로 비치하는지 그리고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지 묻고, 사용권 확보의 필요성을 답하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최 후보는 "이미 지난 11월 법원 판결을 통해 한의사 전문의약품 사용은 면허 범위 밖임이 명백해졌음에도, 이러한 악의적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다분히 특정 목적을 갖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한방사들은 이전 에페드린을 주 성분으로 하는 ‘마황’을 건강원에서 다이어트용으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불법유통이라며 강하게 비난한 적이 있다. 한방사 지도 하에 사용하지 않을 시 심근경색, 뇌출혈, 정신질환, 급사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였다"고 했다. 이어 "에피네프린 역시 오남용 시 멀쩡한 사람을 심정지로 만들 수 있다. 에피네프린 사용 경험 조사는 한방사들이 2025.01.01
강대식 의협회장 직무대행 "새 집행부, 회원들 간 화합과 결속" 당부
대한의사협회 강대식 회장직무대행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의료계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진단하며 회원들과 국민들에게 화합과 지혜로운 대응을 촉구했다. 강 대행은 신년사에서 "새해 첫날을 맞이했지만, 무안공항 사고로 인한 비통함 속에 국민과 의료계가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며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의료계가 처한 현실을 "고난과 시련의 터널"로 비유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대행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추진을 "근거 없는 정책"이라 규정하며, 이를 "국민 건강과 생명을 외면한 최악의 실정"으로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독선적인 정책이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사직을 언급하며 "이들의 행동은 자유의지와 저항의 상징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도한 업무로 피로감에 시달리는 의료진의 현실을 지적하며 "불합리한 체계가 의료계 2025.01.01
주수호 후보 "우리는 의사이고, 의사는 하나...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장 기호 3번 주수호 후보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단점이 아닌 장점을 부각시키는 선거를 통해 분열이 아닌 화합의 의협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의료계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의협을 구성하는 것을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했다. 주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정치적, 경제적 위기를 언급하며, 특히 의료 시스템의 재건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의료농단으로 망가진 의료 시스템을 복원하기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의료계의 중심을 잡아야 할 대한의사협회가 혼란에 빠진 상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네거티브와 마타도어가 의료계에 해를 끼친다고 경고하며 "후보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어떤 후보가 의료계 리더로서 적합한지 검증받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객기 참사로 슬픔에 빠진 국민들의 애도 기간에 네거티브를 벌이는 것은 의료계의 명예를 실추시 2024.12.31
의협 비대위, 의대선진화 총장협 양오봉 회장에 공문발송…"교육 예산 확보 상황 공개하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30일 '의대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측에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예산 확보 상황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오봉 회장은 앞서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2025학년도 정원 조정은 국가가 강제해도 불가하다. 분반해서라도 기존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의대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양오봉 회장에게 27일 공문을 발송하고 "의대 증원 관련 37개 의대의 예산안과 2024년 12월 현재의 집행 상황을 공개해달라. 또한 향후 5년 간의 예산 확보 상황을 공개해달라"고 공개 질의했다. 비대위는 "양 회장은 의대 선진화를 위한 협의회를 표방한다면 과학적 근거 없이 증원된 2000명에 대한 합리적 의문을 우선 제기했어야 한다. 또한 1950년 한국전쟁 당시와 현재의 의학 교육 환경을 동일시하는 주장은 비현실적인 견강부회와 다 2024.12.30
주수호 의사협회장 후보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 추모와 안전 대책 촉구"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주수호 후보가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주 후보는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빠른 사고 수습을 통해 유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길 바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정부와 항공 업계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사고 현장이 여전히 수습 중인 상황에서 생존자와 유가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억측과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후보는 "이번 사고가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줬다. 반복되는 참사에 대해 국민 모두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이번 사고가 혹시라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는 아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대형 참사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2024.12.30
의료대란 이후 필수의료 회의 느낀 입원전담전문의 33.9% '사직' 의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대란 사태 이후 진료 현장을 지키는 입원전담전문의 33.9%가 사직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대란 사태를 계기로 필수의료에 대한 개인적 회의와 업무량 과다에 따른 번아웃, 잘못된 정책에 대한 항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입원전담전문의 중 15%는 같은 의료기관에서 일하던 동료 입원전담전문의 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대한내과학회 입원의학연구회는 최근 'The Korean Journal of Medicine' 12월 호를 통해 '의대 증원 사태 후 한국 입원전담전문의의 근무 패턴 변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주 저자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정지수 종양혈액내과 교수가 맡았다. 연구결과, 입원전담전문의들의 전체적인 근무 시간 변화와 근무 형태 조정이 두드러졌다. 우선 근무 형태는 전일(24 hours full day) 근무가 22.2%에서 39.7%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주간(weekday daytime) 근무자 비율은 60.3%에서 2024.12.27
박형욱 위원장 "2026학년도 증원 제로베이스, 정부 입장변화 있어야 협의체 참여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박형욱 위원장이 23일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개 토론을 거부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정원 증원 중지' 등 특단의 입장변화가 있지 않은 상황에서 "협의체 가동이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앞서 의협 비대위는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과 함께 이주호·조규홍 장관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24일로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토론회 하루 전인 오늘 교육부와 복지부가 돌연 모두발언 이외 모든 토론회 내용을 비공개로 진행하자고 사실상 토론회를 거부하고 나섰다. 또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협의 새 지도부 선출 후 여야의정협의체를 새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박형욱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통해 "24일 예정되었던 공개 토론회는 특정 정당의 제안이 아니라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의 공동 노력 끝에 합의됐다. 2024.12.23
[단독] 빅5병원도 의료대란 속수무책...세브란스병원 일부 임상과 당직 축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대란 장기화로 기존 의료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수들의 당직으로 버티던 빅5병원조차 의료공백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3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주부터 일부 진료과목의 당직 인원을 축소할 방침을 정했다. 일례로 세브란스병원 A과는 기존 2명에서 1명 당직 체제로 전환된다. 해당 진료과는 이번 의료대란 사태 이전엔 상주 당직 4명에 온콜 대기까지 총 6명이서 환자를 봤다. 하지만 의료대란 이후 2명으로 줄였다가 이젠 1명이서 이 모든 당직 업무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당직 인원 감축의 이유는 '현장 인력 부족'과 더불어 '경영악화' 문제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은 진료수익 적자율이 의료대란 이전에 비해 8배 가량 커진 상황으로, 올해 상반기 진료수익 적자 규모가 7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손실금액은 1200억원 규모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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