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정원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대 전체, 의학교육평가인증 '불인증' 예상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이 10% 이상 늘어나는 30개 의과대학 전체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평가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의사단체의 자체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3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소속 의대생들은 각 대학 총장을 상대로 법원에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시행 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체 조사한 30개 의과대학의 평가를 실시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적용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ASK2019)를 적용해 각 대학의 교육 환경을 자체 조사했는데, 사실상 10% 이상 입학 정원을 증원한 30개 의대 모두 불인증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원 40명에서 2025학년도 200명으로 증원 예정인 충북의대는 10개 기준 미충족으로 의평원 평가인증에서 불인증 받을 것으로 예상됐고, 현 정원 40명에서 내년도 120명으로 증원 예정인 울산대는 토론식 강의실 부족 등으로 불인증이 2024.04.23
윤 대통령이 거부한 간호법,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 야당 손잡고 재발의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안이 국민의힘 의원의 대표발의로 재발의됐다. 해당 간호법안에는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자유통일당 등 야당 의원도 공동발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간호법안을 재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최 의원은 간호사 출신으로 지난 2021년에도 간호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번에 간호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은 최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박대수, 윤두현, 윤주경 의원, 국민의미래 김근태 의원, 자유통일당 황보승희, 개혁신당 양정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서영석, 김원이, 이수진 등 11인이다. 그는 지난해 국회 본회의까지 올라간 간호법안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와 국회 본회의 재투표 부결로 무산됐을 당시에 찬성표를 던지며 끝까지 소신을 지켰다. 최 의원은 "최근 의료대란 발생으로 간호사 업무범위와 한계에 대한 혼란이 재현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 2024.04.23
의사단체 빠진 의료개혁특위 25일 첫발…의료계 우려하는 이유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의 보이콧에도 오는 25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등 의료개혁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단일한 안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의료개혁특위 자체가 또 다시 정부 입맛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탁상공론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25일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을 구체화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의료개혁특위는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담긴 의료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비급여 제도 개선, 수련·면허 개편, 지역필수의사제, 지역의료발전기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미 지난 3월 3일 의료개혁특위 준비TF를 만들어 교육부, 법무부, 금융위원회와 함께 의료개혁특위 출범을 위한 대통령 훈령 제정, 위원 위촉 등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노연 2024.04.23
충남대·세종충남대병원, 이번주부터 금요일마다 외래 휴진…"교수 피로도 한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충남대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이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가 한계에 오르면서 이번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외래 진료를 휴진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대 의대, 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교수진 336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이 같이 밝혔다. 비대위가 지난 4월 12일부터 4월 19일까지 소속 병원 교수 196명에게 최근 1주일 근로시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주 52시간 이상 근무자가 90.8%로 나타났다. 주 60시간 이상은 68.4%, 주 72시간 이상은 46%, 주 80시간 이상은 37.7%였고, 주 100시간 이상 역시 14.3%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대위는 사실상 교수들의 계속 근무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번주 금요일부터 휴진을 실시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참여가 가능하다는 응답자는 72.3%였다. 비대위는 "지난 두 달 간 의료 농단 및 의대 입시 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비대 2024.04.22
서울대병원 소청과 교수들 8월 31일 희망 사직일 앞두고 환자 전원 준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가 교수 사직을 앞두고 환자 전원을 준비 중으로 나타났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장분과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8월 31일까지만 근무한다. 해당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서울대병원 소아신장분과는 사실상 정상 진료가 어려워졌다. 이에 해당 교수들은 사직일 이후 외래 환자의 계속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안내했다. 교수들은 "외래를 찾아주신 환자, 보호자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안내문을 내고 "믿을 수 있는 소아신장분과 전문의에게 환자를 보내드리고자 하니 아래 병원 중 희망하는 병원을 결정해 알려달라"고 밝혔다. 현재 소아신장분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은 서울은 강북권 3곳, 강남권 3곳으로 6곳에 불과하며, 경기권은 7곳, 지역에는 9곳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들은 "소변검사 이상, 수신증 등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은 인근의 종합병원이나 아동병원에서 진료받다가 필요시 큰 병원으로 옮겨도 되는 경 2024.04.22
박민수 차관 "정부도 결단 내렸는데, 의료계 '전면 백지화' 주장…도움 안 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2025학년도에 한해 각 의과대학이 신입생을 자율 모집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의료계가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의료계를 향해 4월 말로 예정된 의대 정원 증원 절차까지 다시 한번 합리적이고 단일화된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22일 복지부가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실시한 가운데 지난 10일 제22대 총선 이후 12일만에 처음으로 박민수 제2차관이 직접 브리핑을 실시했다. 정부, 의료계 향해 합리적이고 단일한 대안 요청…의료개혁 특위 참여해 달라 이날 조규홍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의대 정원과 연계해 외면만 하지 말고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반드시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열린 마음 2024.04.22
순손실 511억원 달하는 서울아산병원…"진료와 교육 현장 복귀해 달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울산의대 부속·협력병원 병원장들이 각 병원 소속 전공의에게 현장 복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박성욱 아산의료원장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정융기 울산대병원장·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21일 "울산의대 교수님과 학생, 병원의 전공의들은 병원과 대학의 기능을 정상화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장들은 특히 전공의들에게 "최근 증원에 관한 문제가 대학의 자율 결정 등으로 유연하게 전환됨에 따라 의대 교육과 병원 진료가 전환점을 마련할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병원도 전공의 교육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국민 건강과 환자 불편 최소화,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향하는 도전정신은 지금의 사태를 극복하는 원동력"이라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있지만 우리 앞에 있는 환자의 불편과 진료 공백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기 위해 진료와 교육의 현장에 복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2024.04.22
"그래서 몇 명?" 의대에 달렸다…정부 "2000명 원점 재검토는 검토 안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내년도부터 2000명 증원하기로 한 의대 정원의 구체적인 조정 숫자를 각 의과대학의 공으로 돌렸다.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해 각 의대가 자율적으로 증원분의 50~100%를 모집할 수 있도록 하면서 4월 말 각 의대가 제출한 모집 정원에 따라 내년도 증원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부가 서울 본관 브리핑실에서 의대 증원 관련 논의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사실상 기존의 '2000명'에서 증원 규모가 얼마나 감소할 지는 알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각 대학들은 허용된 범위내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자율적으로 조정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해 제출해야 한다. 사실상 2024.04.19
정부, 2025학년도 한해 증원된 의대 인원 50~100% 신입생 자율 모집 허용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그대로 유지하되, 2025학년도 신입생 만큼은 각 대학별로 증원 인원의 50~100%까지 자율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1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울 본관 브리핑실에서 의대 증원 관련 논의결과를 공개했다. 어제(18일)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해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총장들은 개강 연기와 수업 거부가 이어지며 의대 학사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을 걱정했다. 또한 더 이상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 2024.04.19
한덕수 총리 열흘만에 중대본 회의 주재…오후 3시 특별 브리핑 열고 입장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22대 총선 이후 열흘만에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에 따라 의대 정원 조정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오후 3시에는 직접 특별 브리핑을 열기로 해 정부의 입장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정부는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오후 3시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선 이후 오랜 기간 침묵을 이어온 정부가 중대본 회의를 열고 브리핑까지 실시하기로 한 배경에는 의대 정원 2000명 조정에 대한 국립대 총장들의 요청이 있었다.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은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대학별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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