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도전 직면한 영상의학과…"환자 만나는 임상 및 외래에도 관심 가져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타과의 초음파, 방사선 판독 업무 확대와 AI의 도전 속에 영상의학과 전문의도 환자와 직접 만나는 임상과 외래 진료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병원 김지훈 교수가 22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제10차 대한영상의학회 춘계종합심포지엄 KSSR 2023에서 영상의학과의 오랜 고민이었던 '영상의학과 외래와 임상교육 강화의 필요성과 방법론' 정책과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학회 안에서는 꾸준히 영상의학과 의사의 임상역량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학회는 2021년부터 가칭 영상의학과 외래 및 임상교육 TF를 구성하고 'Radiology Clinical Competency Project(RCCP)'를 실시했다, 김 교수는 "RCCP는 영상의학과의 임상 및 외래운영 교육 강화 목소리가 나오면서 그 필요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찰하면서 구체적인 교육방법론을 제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임상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공의 교육 목표에 설정하 2023.06.24
의료시뮬레이션센터 컨소시엄, 의료시뮬레이션 활용한 환자안전교육 노하우 전파
의료시뮬레이션센터 컨소시엄이 지난 1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학술대회에서 의료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환자안전교육 노하우를 알리는 세션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환자 안전을 위한 테크놀로지 활용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세션에서는 의료기관에서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 교육에 활용 가능한 첨단 장비의 체험과 함께 국내 최초로 전국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컨테스트를 개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환자안전교육에 직접 참여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시뮬레이션 교육의 병원 필수화를 위한 패널토의가 진행되어 환자안전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방안을 모색하는 여러 의료기관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5개 컨소시엄 회원 기관과, 10개 의료시뮬레이션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약 200여명의 의료질향상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고성능 시뮬레이터와 VR(가상현실) 등 의료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병원 내 교육 방법을 2023.06.23
검사량 폭증에 영상의학과 '번아웃' 심각…"의사 1인당 한달 평균 936건 판독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건강보험 급여화 정책으로 검사 폭증으로 인한 번아웃(Burn out)에 시달리고 있다. 절대적인 검사량 폭증과 비교해 영상의학과 의사의 수는 크게 늘지 않으면서 현장 의료진의 소진이 심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과도한 의료쇼핑 등 불필요한 과다진료 등을 막을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검사량 폭증 속 영상의학과 의사 1.3배 늘어…한달 평균 936건 판독해야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구현정 교수는 22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제10차 대한영상의학회 춘계종합심포지엄 KSSR 2023에서 검사 폭증으로 인한 영상의학과 인력부족과 번아웃(burn out) 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구 교수는 "우리나라는 건강보험 급여화 정책에 따라 CT와 MRI의 검사가 폭증했다. 2019년 기준으로 OECD국가 평균에 비해 CT는 1.5배, MRI는 2배에 달한다"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CT와 MRI 건수는 전체적으로 40.9% 증가했다. 2023.06.23
국내 첫 의사(醫師) 장기기증 30년, 새 생명 부활의 숭고한 여정
병원의료의 꽂이라 불리는 장기이식. 장기가 질병으로 본래의 기능을 상실했을 때 다른 사람의 새 장기를 이식해 기능을 되살리는 의학이다.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기술인 반면 수술 전 준비부터 수술 기술, 수술 후 거부 반응 관리까지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다. 이처럼 많은 어려움으로 장기이식의 성공 역사는 길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신장이식은 1954년, 간이식은 1963년이 첫 성공이다. 우리나라는 1969년 3월 23일 서울성모병원의 전신인 당시 명동 소재 성모병원이 신장이식 수술을 처음 성공하며 국내 장기이식분야에 이정표를 세웠다. 하지만 수많은 혈관을 연결해야 하는 간이식은 고난이도 수술로 국내 극히 일부 병원에서만 이뤄졌고 성공사례도 많지 않았다. 30년 전 아직 우리니라의 의료기술의 발전이 더디고 미흡한 시기인 1993년 6월, 한 젊은 의사의 거룩한 생명 나눔이 장기이식의 빛을 밝히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 간이식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1993년 3월 소아과 의 2023.06.22
의료공제조합 직원 배임 사건 피고인…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유죄로 결론났다. 2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의료공제조합 직원 A씨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부터 서류 조작 등을 통해 민원을 제기한 의사 회원에게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배상 공제금 합계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임의로 지급한 혐의로 조합으로부터 고발 당했다. A씨는 실제로 배상 공제금 청구서를 위조하거나, 결제자의 서명을 위조하고, 그 서류들을 행사까지 한 것으로서 나타났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의 동기나 수법, 피해의 규모 등에 비춰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현재까지 실질적인 피해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 피고인은 피해 조합과 합의 등에 따른 용서받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 2023.06.22
서울백병원 폐원에 미봉책 남발…"박리다매 의료현실에서 기인, 수가 정상화 우선"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82년 역사를 가진 서울백병원이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폐원을 결정한 가운데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최근 정부의 대책이 '미봉책'이라고 비판했다. 대개협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2차 병원인 서울백병원이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폐원하게 된 것은 그간 정부의 정책이 3차 의료기관에만 집중된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꼬집고, 폐원의 궁극적인 원인인 수가 정상화를 촉구했다. 22일 대개협은 '서울백병원 폐원에 대한 미봉책 남발을 중단하라'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서울백병원은 교수협의회와 보건의료노조 등으로 꾸려진 '서울백병원 폐원 저지 공동대책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1일 폐원을 결정했다. 서울백병원은 지난 1941년 개원한 백인제외과병원의 후신으로 82년 넘는 역사를 지녔으나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폐원을 결정했다. 대개협은 "페원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공공병원이든 민간병원이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경영을 할 수 없는 의료정 2023.06.22
지역 필수 외과수술 붕괴 저지선 역할 수행하는 2차 병원…해법은 '사람'에 대한 투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필수 외과수술을 담당할 외과의 부족으로 외과 응급의료체계는 이미 위기를 넘어 붕괴 상태다" 경상남도 진주에서 2차병원을 운영하는 외과의사, 진주제일병원 정의철 원장이 외과계의 현실을 설명하며 한 말이다. 지역에서 필수 외과 수술을 유지하며 2차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의철 원장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인 외과를 살리기 위해 ‘2차병원외과복강경수술연구회’를 구성해 지역의 2차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이 외과 수술을 포기하지 않고 지방 환자들의 필수의료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외과학회 산하 학회가 된 '대한2차병원복강경외과학회'는 수술실을 떠나는 젊은 의사들이 외과계 필수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역 병‧의원이 필수의료를 포기하지 않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외과에 대한 사명감으로 부친의 뜻을 따라 외과 외길 인생을 걸어온 정의철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과계 필수 2023.06.22
상급종병, 소청과·산부인과 상시입원 안 되면 '지정취소'…"필수의료 구석에 모는 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병원들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의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상급종병 지정 취소까지도 될 수 있다. 사실상 정부가 상급종병이 소청과와 산부인과 입원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어려운 근본 현실은 외면한 채 입원환자 진료를 강제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병원들은 물론 당사자 필수의료과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전날(20일) '제5기 상급종합병원(2024~2026년) 지정 계획 설명회'에서 공개한 새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제5기 상급종병 지정기준 중 최근 필수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부분으로, 5기로 지정된 병원들은 2024년 1월 진료부터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복지부는 지정된 병원이 상시 입원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지 평가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입원진료 실적이 있는지 2023.06.21
평생 환자만 돌봤던 故주석중 교수…"교수님이 사랑하던 환자, 저희가 열심히 돌보겠습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환자가 좋아지면 기분이 좋다" 故 주석중 교수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16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故 주석중 교수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뜨면서, 동료 흉부외과 의사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홈페이지 애도문을 통해 주 교수를 추모했다. 학회에 따르면 주 교수는 16일 전일에 이어 두 번째 응급 대동맥 박리 수술을 마치고 잠시 눈을 붙인뒤 입원 병동에서 환자들을 만나 중환자실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에는 제자들을 위한 교육과 연구회의도 예정돼 있었다. 주 교수는 재정비를 위해 병원 인근의 자택에 잠시 다녀오는 길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학회는 "교수님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환자가 회복할 때 보이는 교수님의 아이 같은 웃음을 좋아합니다.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시도할 가치가 있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던 우직한 용기도 기억합니다. 모든 의료진의 작은 의견조차 흐려 듣지 않던 끝없는 겸손함과 환자 곁을 2023.06.21
대한의원협회, 질병관리청 업무태만 및 직권남용 관련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
대한의원협회는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에게 과도한 규제를 가한 질병관리청의 업무태만 및 직권남용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의원협회는 "질병관리청은 국민 의료방사선 유효선량과 방사선관계종사자의 피폭선량이 타 국가보다 높다며, 이를 근거로 보수교육 주기를 2년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유효선량과 피폭선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된 것은 2년 주기의 보수교육을 받지 않아서가 아니라, 질병관리청이 실효성 있는 저감대책을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청이 보수교육을 강행한 것은 자신들의 업무태만과 직무유기로 인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한 유효선량과 피폭선량에 대한 비난을 의료기관에 전가하기 위함이다. 이처럼 유효선량과 피폭선량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때까지 이를 방치한 질병관리청의 방사선 안전관리 업무 전반에 대한 엄정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원협회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임상현장의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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