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료 수가는 언제 보상하나요?"
13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에서 '제30회 병원의료정책 포럼'이 열렸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보험정책과장은 연자로 참석해 '보건의료 정책 방향과 주요 과제'라는 주제로 정부의 중장기 의료 정책을 설명했다. '의료수가 현실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보험정책의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는 사전 공지와는 다르게 짧은 시간 동안 포괄적인 내용의 단순 '전달'이 주가 되었다. 심도 있는 토론은 없었지만, 정부의 중장기 의료 계획에 대한 기본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대부분이 기존에 알려진 내용으로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의사와 병원의 관심사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4대 중증 질환 보장성 강화 미용·성형 등 핵심 치료와 무관한 의료를 제외한 부분을 가능한 모두 급여로 전환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단, 의학적 필요가 있음에도 비용 효과성이 떨어지는 경우(정부는 전체 4대 중증 질환 급여 중 3.6% 정도로 예상했다.)는 선별급여를 할 방침이다. 정부 2015.03.16
제6차 세계수면학회 학술대회 한국 개최
제6차 세계수면학회 (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 WASM) 학술대회가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주최 측은 이번 학회가 전 세계 58개국에서 수면의학자 1,700여명이 참석하며, 수면장애의 진단 및 치료의 최신지견 교류를 통해 수면장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전 국민의 30-40%가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수면과다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면장애를 갖고 있다고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고혈압, 당뇨병, 치매,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의 발생과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기조연설 주제] ▶ 수면장애의 유전성 연구(알랜 팩 교수/ 펜실베니아대학) ▶ 기면병의 유전적 발병기전(엠마뉴엘 미뇨 교수/스탠포드대학) ▶ 수면, 인지기능 및 학습과의 관련성 (로버트 스틱골드 교수/하버드의대) ▶ 다양한 수면일주기장애와 최신 진단/치료기법 소개 (틸 로넨버그 교수/독일 뮌헨 2015.03.16
"수련병원은 말합니다. 이제 지킬거라고…"
도대체 전공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전문의가 되기 위한 교육생일까? 병원에서 급여를 받고 일하는 노동자인가? 우리나라에서는 둘 다 아닌 것 같다. 최소한의 노동 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하면서 '교육'이 아닌 '일'만 하기 때문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송명제, 이하 대전협)는 12일 '전공의 수련 및 근로기준에 관한 특별법안'을 공개하고,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공동으로 입법을 위한 공청회를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했다.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말대로 "수련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의 협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정"이지만 병원협회는 참석하지 않아 김빠진 토론이었다. 단지, 수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확인할 수 있었다. 공청회의 모든 참여자는 전공의 수련 과정의 현실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처우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김용익 의원은 축사에서 "전공의 문제는 저한테 후배들 문제이기도 하고 제자들 문제이기도 하다”고 운을 뗀 뒤 "학습의 양으로 보나 노동의 양으로 보나 2015.03.13
다시 불거져 나온 금연약 부작용 문제
5년 전부터 FDA가 심혈관계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위축됐던 금연약 시장은 정부가 보험급여 지원을 결정하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관련기사 - 상담료 수가 1만 5천원 책정…약값도 지원 이런 가운데 FDA가 금연약 중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바레니클린(상품명 챈틱스, 국내는 챔픽스)에 대한 경고를 추가해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FDA의 바레니클린에 대한 경고 2011년 10월 24일 FDA 약물 안전성 공고 : 안전성 검토상 챈틱스와 신경정신과적 부작용 위험도를 추가함. 2012년 12월 12일 FDA 약물 안전성 공고 : 안전성 검토상 챈틱스의 심혈관 질환 위험 가능성을 추가함. 2015년 3월 9일 FDA 약물 안전성 공고 : FDA는 금연약 챈틱스의 알코올과의 상호작용 가능성, 드물지만 발작의 가능성, 기분과 행동 및 생각에 대한 부작용의 연구를 담은 약물 라벨을 추가함. FDA는 챈틱스 복용 중 음주를 하거나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들을 기술한 데이터를 FAERS*와 2015.03.12
환각제와 정신질환 관련 없다
환각제 사용과 (자살을 포함한) 정신 건강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미국에는 3000만명이 넘는 환각제 경험자가 있고, 여러 주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는 미묘한 시기에 흥미로운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은 2014년 콜로라도 주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결정한 이후 ‘마리화나 난민’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올해 2월 워싱턴 D.C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결정했고, 7월부터 오레곤주도 합법화에 동참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미국의 대마초 합법화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마약류(Narcotics) -마약 : 양귀비 및 아편(opium), 코카인 같은 알칼로이드 등으로 만들어진 부산물 -항정신성의약품 -대마 Narcotics? : 'Narkos'라는 그리스 어원을 갖는 단어로 엄밀히 말하면 '잠을 유도하는 약물'을 뜻하지만, 마약이라는 뜻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아편(opioum) : 양귀비과의 2년생초인 양귀비(Papaver somniferum)의 즙 2015.03.11
의학연구 패러다임 바뀌나?
의학적 연구나 논문을 진행하다 보면 기대치보다 훨씬 적은 표본에 연구자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많은 노동력, 시간, 비용을 투입하지만 목표했던 표본을 채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애플워치를 공개하면서, 의학적 연구에 참여할 지원자들을 쉽게 모집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리서치킷(Research Kit)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리서치킷은 헬스킷(Health Kit)에 이은 애플의 두 번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헬스킷이 진료의 주체(의사,병원)와 사용자(혹은 환자) 사이를 잇는 플랫폼이었다면, 리서치킷은 의료연구기관과 사용자를 연결한다. 리서치킷은 독립된 앱(App, Application)이 아닌,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프레임워크(Framework)다. 애플은 스탠포드나 옥스포드, 로체스트 같은 의료 연구 기관과 협업해 앱을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애플과 협업하는 의료기관들 의료 연구기관은 리서치킷과 헬스킷에 축적 2015.03.10
"오늘만 같아라~~~" 전공의 '계' 탄 날
메디게이트뉴스 기자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김두환 기자가 대한의사협회 제39대 회장 선거 토론회를 보면서 느낀 소회를 적었습니다. [편집자 주] 기자에게 의협 선거란? 의료 전문매체 입장에서 ‘선거철’만큼 애증이 공존하는 이슈도 없을 것 같다. 늘어난 취잿거리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자해 뉴스를 만들어내지만, ‘선거’라는 제목이 붙는 뉴스의 클릭률은 오히려 떨어진다. 이번 선거처럼 5명의 후보자가 나온 상황이라면, 나처럼 근본 없는 기자는 깊이 있는 기사를 쓰기도 힘들다. ‘형식상 공평함’을 유지하기 위해 후보자들 한마디씩만 실어도 뉴스 한 꼭지 분량이 금방 채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언론 환경에서 특정인을 지지하기도 어렵다. 결론 도출 과정의 합리성보다 결론의 ‘기계적’ 중립성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아무리 합리적인 정책 검증 과정을 거쳐도 그것은 대한민국에서 ‘언론이 해서는 안될 일’이다. 모든 기자는 ‘생각과 판단’을 머리 속에서 비우고 ‘기계적인 균형’을 맞추는 기사를 써 2015.03.09
KIMES,의사폭행,의협선거
1. 치과의사 폭행 저번 주 지방의 모 종합병원에서는 치과의사인 보호자가 딸의 처방전에 불만을 품고 담당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의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관련기사 또 터진 의사 폭행…"가해자는 치과의사가 아닌 미친×" 의사의 말투가 진료실 폭력을 부른다? 운전기사만도 못한 의사들… '맞고도 쉬쉬' 병원에서 근무하면 의료인이 환자의 보호자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대부분은 서로 잘 이해해주지만 드물게 일반인보다 더 의료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사 폭행과 관련된 단어 중 유일하게 반응을 보인 '치과의사폭행'이라는 단어입니다. 2. 제3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 KIMES 제3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5)가 3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 전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국내 최대 전시회답게 코엑스에는 연일 많은 인파가 몰렸고, 관련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관련기사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201 2015.03.09
키메스(KIMES) 전시장의 '아날로그'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이하 키메스)가 5일 코엑스전시장(COEX)에서 열렸다. 전시회가 30년 넘게 지속한다는 것은 이쪽(의료기기) 업계에서의 위상을 증명해 주는 것이고, 실제 국내외 많은 유수 업체들이 참가했다. ‘최첨단 울트라 캡숑 하이테크’ 장비를 소개한 유수 기업들은 유수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하였고, 첫날부터 많은 관련 기사들이 소개되었다. 많은 기사들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업체'를 소개한다. 낮은 위치에서 묵묵히 일하는 의사를 주 독자로 삼는 ‘메디게이트뉴스의 고상한 철학’에 부응하고자, 구석 한 켠의 협소한 곳에 부스를 차린 키메스 참여 업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규모는 작지만, 진료에 꼭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이다. 1. 오가닉 의료 가운 ‘XX 메디칼’, ‘XX 시스템’ 등의 너무나 정직한 회사명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회사명이 있었으니... 이 업체 되시겠다. 3층 구석 칸에서 알바생인지 정직원인지 헷갈리는 여자 한 분이 부스를 지키고 있었 2015.03.06
나는 정상 크기(?)인가??
남자들은 그렇다. 100명의 남성을 성기 크기순으로 1번에서 100번까지 줄을 세웠을 때, 본인이 몇 번째 들어갈지 가늠하기 힘들다. 동성의 발기된 음경을 보는 것은 '쉽지 않은' 경험이고, 본인의 성기가 큰 건지 아닌지 판단할 근거는 많지 않다. 운이 좋으면 가끔 이성한테 평가를 듣는 기회가 생기지만, 세상엔 '냉철한 여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남성은 빈말 한마디에 평생 착각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발표는 착각과 걱정을 모두 교정시켜주는, 참 고마운 연구다. 런던 킹스 컬리지 정신의학 연구소의 데이비드 비어 연구팀은 기존에 발표된 연구들을 메타 분석하여 이완 및 발기 때 남성 성기의 길이와 둘레 평균을 구하고, 노모그램을 만들어 BJU international 저널에 게재하였다. 남성 성기 사이즈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발기부전과 치료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연구 방법 1985년부터 2014년까지 발표한 20여 개의 연구를 토대로 17세 이상, 다양한 인종의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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