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루게릭병 치료약 FDA 허가
무작위 임상 결과 일상기능 덜 퇴보
미 식약처(FDA)가 루게릭 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환자 치료를 위한 약물인 미츠비시 타나베 제약의 '래디카바(Radicava, 성분명: edaravone)'을 허가했다. 이번 허가는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해 진행됐는데, 일본에서 먼저 사용한 경험을 토대로 FDA가 수년 만에 승인한 새로운 ALS 치료법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시판 전 위해성관리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조건부로 지난 2015년 말 '라디컷'으로 허가 받았다. ALS는 씹기, 걷기, 호흡 및 말하기와 같은 자발적인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 세포를 공격하고 죽이는 드문 질병으로, 근육이 약해지고 마비로 이어진다. 또 진행성이라 시간이 감에 따라 악화된다. ALS 환자 대부분은 증상이 처음 나타나고부터 3~5년 안에 호흡부전으로 사망하는데, 미국의 경우 약 1만 2천 명에서 1만 5천 명, 한국에서는 약 2천 5백 명 정도가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래디카바는 의료진이 정맥 주사하는 방식으로, 첫 치료 주기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