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4개 보툴리눔톡신 기관 점검 결과 안전관리 '미흡'
"연구개발 기록 관리 부실·감염병예방법 위반 가능성 발견…법·제도 개선 추진"
정부가 보툴리눔 톡신 등 생물테러에 이용 가능한 생물테러 감염병병원체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과 함께 보툴리눔 균(보툴리눔 톡신)을 보유한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균주 출처·특성 분석, 보안관리, 허위 분리신고 의심사례 등 관리 미흡사항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4개 기관 서면조사와 11개 기관 현장조사로 이뤄졌으며, 점검항목은 균 보유허가, 균 분리신고 및 이동 신고, 보유·제조 신고 등 감염병예방법, 생화학무기법 위반여부와, 실험노트 상세본, 균 분리자 면담, 균 특성 분석 여부 및 결과, 기관 보안시스템 운영 현황 등이다. 조사 결과, 보툴리눔균은 생물테러 이용 가능성이 높아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불법 거래, 탈취 등 방지를 위한 인적 보안관리 시스템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취급자의 이직을 통해 균주 탈취 의혹이 제기되나, 취급자 리스트와 이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