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하다
[인터뷰] 대한골다공증학회 박예수 부회장
"뼈가 부러지기 전에, 골감소증 단계부터 약제에 보험을 적용하는 진짜 예방이 필요하다." 한양대 구리병원 정형외과 박예수 교수(대한골다공증학회 부회장/사진)는 1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꽉 막혀있던 골다공증의 보험급여정책은 올해를 기점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다. 골밀도 수치가 마이너스 2.5 이하인지 아닌지에 발목 잡혀 있던 묶여 있던 급여기준은 올해 5월, 골밀도 수치와 상관없이 골절 환자에 3년 간 약제 보험혜택을 주도록 바뀌었고, 전액 비급여였던 골형성 촉진제도 내년부터 급여화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뼈가 부러진 환자에게 급여를 적용하는 뒷수습의 개념일 뿐, 여전히 골다공증 전단계인 골감소증 환자는 전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다. 골감소증이 무서운 이유는 골다공증 환자에게 가장 위협적인 '골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골절은 내과적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 중 82%가 골감소증을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