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710:36

황규석 회장 "정부 정책 실패로 필수의료 몰락했는데…대책은 왜 의료 자율성 축소·책임 확대?"

[인터뷰] 의료계 리더, 국회의원과 사진만 찍는다고 해법 안 나와…협상에 '강력 투쟁' 더해 실질 변화 끌어내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현재 의료 전반 문제는 지난 수십 년간 누적된 정부 정책 실패의 결과물이다. 그런데도 모든 책임을 의료계에 떠넘긴다. 의료현장의 자율성은 축소하면서 국가의 통제와 의료기관의 책임은 확대하는 지금의 정책 방향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의대 정원 확대와 의정갈등의 한복판에서 출범한 황규석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 집행부가 임기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황 회장은 취임 당시 회원에게 힘이 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사회를 약속했지만, 의정갈등 이후 정부여당의 소위 거센 '악법 러시'의 위기 속에서 어렵게 회무를 이끌어야 했다. 다만 잘못된 의료정책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국민건강을 위한 일에는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 그가 내세운 원칙이었다. 특히 현재 의료계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 실패가 누적된 구조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황 회장은 "정부는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들을 이동시키려 하면서도 근무 여건과 보상, 법적 보호 등 자발적으

2026.11.0113:12

한 달간 정신과 진료실부터 찾은 정환보 닥터프레소 대표…"기록 줄이고 진료에만 집중하도록"

[헬스케어 CEO 인터뷰] 진료기록 AI '쏘피' 출시 3개월 가입 의사 약 100명…"AI는 전사·요약만, 평가는 의사 몫"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닥터프레소 정환보 대표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들의 의견을 듣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썼다. 서울 10명, 경기 5명, 충청 2명 등 닥터프레소의 제품을 사용 중인 원장들을 직접 찾아가거나 통화하면서 실제 진료 흐름에서 무엇이 불편한지 들었다. 정 대표는 다른 진료과 원장들도 만나 제품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그는 "정신과에서 검증한 것이 내과와 같은 의원에서도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려고 원장들을 만나고 있다"며 "이밖에 보험·제약 쪽과 정신건강 분야 협력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자리도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는 환자와의 대화가 중심이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면 의사는 그 내용을 듣고 판단하는 동시에 진료기록을 남겨야 한다. 닥터프레소는 이 과정에서 기록에 쓰는 시간을 줄여 의사가 환자에게 집중하도록 돕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춘 회사다. 정 대표는 최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사가 진료에

2026.10.3010:46

황규석 회장 "아주대병원 압수수색, 비공개 사과로 끝낼 일 아냐…현장은 '비상'인데 의사단체는 '뒷짐'만"

[인터뷰] 경찰 비공개 사과쇼 아닌 전체 의료계 응급실 의사 대한 사과·재발방지책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압수수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비공개로 병원을 방문해 사과했다고 해서 절대 이대로 사태가 마무리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의료계와 더불어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경찰이 단순히 사건을 덮기 위해 부랴부랴 병원을 찾은 것 뿐이라는 취지다. 특히 황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체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무용론'도 제기했다. 황규석 회장은 메디게이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압수수색 사태를 보며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의료 결과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 바라 보는지, 한국의 의료 이용 문화와 의료사고 처리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사건"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전자의무기록은 수정 이력이 모두 남는 구조라는 점에서 경찰의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고,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후 소아응급 전문의들

2026.10.0310:59

소아심장 권위자 박인숙 명예교수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이런 식이면 응급실 닫는 수밖에"

진료 중 응급실 압수수색 듣도보도 못해…"이대목동병원 사태 재연될라, 소아응급 의료진들 사이 비슷한 파장 예상"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내 경찰 압수수색으로 진료 차질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소아심장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하나인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박인숙 소아청소년 심장과 명예교수(전 국회의원)가 "이런 식이라면 응급실 문을 닫는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소아응급실 압수수색은 절차적으로 잘못됐으며, 강압적인 수사가 진행됨으로 인해 소아응급실 의료진들에게 강한 압박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사법리스크가 올라가면서 소아응급 의사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 9월 3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약 두 달 전 청색증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아가 치료 중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였다. 구체적으로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소아응급센터 내 진료실 3곳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진료실 1곳은 환자 진료가 진행되고 있어 빈 2곳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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