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의료기관 5년만에 130개 감소…산부인과의원은 10개 중 1곳만 분만
박희승의원, 종합병원 중 산부인과 없는 기관도 11% 달해…광주, 전남은 의원급 분만 '0'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역대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에도 불구하고 분만 의료기관은 5년만에 13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의원 조차 분만을 포기하면서 10개소 중 단 1개소만 분만을 하고 있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분만수가 청구가 월평균 1건도 되지 않는 지자체가 10곳이나 됐다. 구체적으로 대구 서구, 경기 안양만안구, 강원 영월군 및 태백시, 전북 고창군 및 김제시, 전남 고흥군 및 완도군, 경북 포항남구, 경남 하동군이다. 의료법상 100병상 이상 300병상 이하인 경우에는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중 3개 진료과목이 있어야 하는데, 또 현재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331개소의 11.5%(38개소)가 산부인과가 설치되지 않았다.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종합병원이 10%를 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만 의료기관수는 2018년 555개소에서 올해 425개소로 130개소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