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영국 정부의 근원적인 고민
[칼럼]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고려대 의대 명예교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른바 ‘건강 기대 수명’은 지역 주민의 건강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동시에, 지역 간 건강 격차와 건강 불균형이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지역 간 건강 기대 수명의 차이는 사회경제적 조건, 의료접근성, 건강행태, 생활환경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건강 불평등의 종합적인 결과물이고, 건강 형평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국제적인 지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지역 격차 측면에서 이웃 타이완, 일본과 함께 상황이 좋은 상위 국가 중 하나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정치권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건강 격차가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격차 해소를 의료 문제의 관점에서만 해결하려고 한다.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호주 등 면적이 큰 나라를 보면 지역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의 영토와 중국 충칭시는 면적이 비슷하다. 우리나라 지역 격차의 단위는 면적이 큰 나라에 비하면 매우 미분(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