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피과 현역 교수들 은퇴하면 미래 암담"…'내외산소' 지역불균형·세부분과 격차 심화
대한의학회, '필수의료 회복을 위한 정책포럼' 개최…내외산소 등 필수과 현황조사 결과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내외산소로 불리는 필수의료 기피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필수과 전문의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 분과간 쏠림도 심해 정책적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의학회는 22일 대한의사협회 지하 강당에서 '필수의료 회복을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 자료에 따르면, 소청과 전문의 75%가 수도권에 근무하고 있으며 지도전문의 역시 약 70%가 수도권에 근무 중이다. 특히 신생아, 내분비 분과로 쏠림이 심화돼 분과 별 격차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전임의 역시 신생아, 내분비에만 50% 가량 쏠려 있으며 전임의의 92.8%가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5년 10월 기준 소청과 세부분과 중 신생아 분야는 28.1%, 소아내분비가 21.9%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소아응급은 6.3%, 소아외과는 3.1%, 소아혈액종약은 2.1%, 소아신장 분야는 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