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업계, 기대보다 낮은 수가에 ‘뒤숭숭’
비급여 금액 상한 둬 업체들 책정 가격 크게 밑돌아…의료계 등 일각선 “예상됐던 일, 해외진출 집중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업계는 요즘 비급여 수가 문제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건강보험 체계로의 진입을 계기로 제품이 시장에서 활발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수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사업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탓이다. 7일 의료 AI 업계에 따르면 발단은 지난 10월 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통과한 영상검사 및 인공지능 수가(안)이다. 당시 건정심을 통과안 안은 분야를 ▲1군 병리검사 ▲2군 특수영상진단(MRI·CT·PET 등) ▲3군 내시경, 초음파 ▲4군 기타로 나누고 각 분야에 대한 별도 수가 금액을 매겼다. 수가 금액은 영상전문의 판독료의 10%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1군 2920원, 2군 1810원, 3군 1180원, 4군 310원이다. 비급여 상한은 검사비용의 10~30배로 정해졌다. 의료 AI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체계로 편입해 시장을 열어주려는 취지지만 비급여에 상한을 뒀다”며 “영상 판독가가 너무 낮은 현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