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4.12 13:48

공항 보안검색 37초→7초로 단축…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 수립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비행기 탑승 전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7초 만에 보안검색을 끝낼 수 있는 첨단 장비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을 12일 내놨다. 항공보안 기본계획은 공항시설·항행안전시설 및 항공기내에서의 불법행위를 방지하고 민간항공의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예방적 항공보안체계 구축, 첨단장비 개발 등 항공보안 기술 혁신, 이용자 중심의 보안검색 서비스 제공,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 4개 전략목표와 31개 세부 실행과제가 담겼다.
보안검색 서비스는 2027년까지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된다. 장비 개발로 보행 상태에서도 보안검색이 완료된다.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돼 검색 시간도 평균 37초에서 7초로 단축된다. 첨단 보안장비를 도입하는데 향후 5년간 1213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정부 및 유관기관에 분산돼 있는 항공보안정보를 통합하고 서면으로 관리되고 있는 감독활동 및 보안사고 현황은 디지털화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테러·사이버공격 등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항공 사이버보안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위험평가·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첨단장비 개발 등 항공보안 기술도 2025년을 목표로 혁신한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교통수단에 대한 보안검색 환경 조성을 위한 항공보안 기술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보안검색장비 개발에 5년간 499억원을 투자하고, 2026년까지 김포·김해 등 주요공항에 드론탐지·추적시스템을 지속 구축하고 불법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안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환승객과 환적수하물 검색면제, 탑승절차 간소화 등 승객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2026년까지 미국 등 외국 항공당국과 보안수준 상호인정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보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항공보안을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 항공보안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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