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환자는 느는데 의사는 정체
2013년 전문 의사 비율 76.3%로 2009년과 차이 없어
응급장비 보유율 등 환자안전 지표는 개선
혈액투석 환자는 크게 증가했지만 혈액투석 전문 의료인력은 거의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인공신장실 운영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결과(2009~2013)에 따르면, 2013년 혈액투석 환자수는 6만 9837명으로 2009년 대비 22.7% 증가했다. 진료비(1조 6405억원)는 32.2% 증가했다.
혈액투석기 역시 2013년 1만 9527대로 2009년 대비 42.5%, 혈액투석기 보유기관수(833곳)는 24.5% 증가했다.
반면 혈액투석 전문 의료인력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혈액투석 전문 의사 비율은 평균 76.3%로 2009년 대비 0.2%p 증가하는 데 그쳤고, 2년 이상 혈액투석 경력을 가진 간호사 비율(평균 76.8%) 역시 2009년 대비 고작 2.8%p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 분야에 관계없이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혈액투석은 전문성을 크게 필요로 하는 분야다.
투석 중 언제라도 저혈압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의사, 간호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과, 소아과 전문의 중 신장분야 분과 전문의 △내과, 소아과 전문의 취득 후 분과전문의 시행 이후에 혈액투석분야를 1년 이상 수련한 의사 △내과, 소아과 전문의로서, 분과전문의 시행 이전에 혈액투석 진료를 전문으로 시작한 후 그 경력이 연속해 3년을 경과한 의사 등 혈액투석 전문의사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증가율이 거의 없는 것.
한편, 전반적인 환자안전 지표는 2009년 대비 개선됐다.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산소공급장치, 흡인기, 심전도기, 기관내삽관장비, 제세동기) 보유율(89.0%)은 2009년 대비 25.6%p 증가했다.
응급장비 5종을 모두 보유한 기관 역시 2013년 89.0%로 2009년 대비 25.6%p 증가했다.
혈관 통로 관리에 필요한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비율(96.6%)은 2009년 대비 15.5%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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