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4.12 05:54최종 업데이트 17.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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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삭감내역 상세히 공개"

의사 출신 김승택 신임 심평원장 강조

사진 : 심평원

서울의대 출신 심평원 김승택 신임 원장이 의료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내용을 보다 세부적으로, 더 많이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의료계와의 오해를 이해로 바꾸기 위해서는 심사내용을 세부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승택 원장은 11일 의료 전문매체 기자간담회에서 "의사 시절 병원에 근무하면서 심평원이 심사하고 통보하는 것을 보며 왜 그렇게 조정했는지를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으나 예전에는 소명이 별로 없어 상당히 어려움을 느꼈던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외부에서는 심평원의 업무 처리가 투명하고 공정한지 의문을 가지고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승택 원장은 "심평원이 심사조정 내역과 평가 내역을 좀 더 자세히 공개해 외부적으로 청렴도를 인정받도록 하고, 내부적으로도 업무 절차의 취약성을 파악해 공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승택 원장은 심평원의 다양한 테스크 포스(TF)팀을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그간 각종 의료계와 의약품 제도, 평가 등에 따라 필요한 TF팀을 구성해 업무를 진행해 왔다.
 
김승택 원장은 "TF팀은 당시 나름대로 필요성이 있어 만든 것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과연 필요한 조직인지, 정규 조직으로 이어갈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면서 "기획 인사 담당 인력들과 논의해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흡수시킬 것은 흡수해 상반기 안에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승택 원장은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의 기능 조정과 관련해서는 각 기관마다의 고유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심평원의 심사 업무를 공단으로 이관하는 기능 조정 방안을 언급한 것과 공단 노조 측이 사후관리, 보장성 강화, 지원업무 등에서 심평원 업무가 공단과 중복되고 있어 재정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두 기관의 기세싸움과 갈등이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승택 원장은 "공공기관의 기능조정이 우리나라 국민 행복을 위해 중요한 것임에는 공감하지만 시대적 흐름으로 봐도 분권화, 전문화로 가는 것이 맞다"면서 "공단 나름의 고유 임무가 있고, 심평원 또한 나름대로의 전문적인 고유 업무가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두 기관이 모두 국민 건강증진이라는 포커스에 맞춰 고유 업무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협조할 부분을 협조해 발전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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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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