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0.19 10:30최종 업데이트 17.10.19 10:30

제보

서바릭스, 89.1%의 높은 예방효과 입증

스코틀랜드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 후 7년간 추적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스코틀랜드에서 12~13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 18형에 대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실시하자, 그 예방효과가 89.1%로 높아졌고,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고위험군 HPV 유형에서도 교차예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 Kimberley Kavanagh 교수팀은 1988년부터 1995년 사이 출생한 여성 청소년 8584명을 대상으로 HPV 유병률을 측정해 HPV 백신 서바릭스의 실제 접종 효과를 분석, 최근 Lancet Infectious Disease에 결과를 발표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2008년 9월부터 12~13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16, 18형에 대한 예방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해 그 중 92.4%이 2008년과 2009년 사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연구 결과 2008년 만 12세였던 1995년 여성 청소년에서 HPV 16, 18형 유병률이 7~8년이 지난 시점인 20세에 4.5%로, NIP 시행 당시 20세였던 1988년생 여성에서의 유병률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여성 청소년군에서 HPV 16, 18형 예방 효과는 89.1%였고,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HPV 31, 33, 45형에 대한 예방 효과도 각각 93.8%, 79.1%, 82.6%로 유이하게 효과가 있었다.

더불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995년생 여성 청소년에서의 HPV 유병률 역시 같은 조건의 1988년 여성에서의 유병률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서바릭스의 HPV에 대한 집단면역 효과를 확인했다.

호주 국가 HPV 백신접종 프로그램의 의학 담당자이자 4가 HPV 백신의 리얼월드 데이터 저자인 Julia Brotherton 박사는 동일한 저널에 '서바릭스의 교차예방효과 입증'이라는 기고를 게재했다.

Brotherton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서바릭스의 교차예방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서바릭스가 전 세계 자궁경부암의 84%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자궁경부암 예방 전략 차원에서 서바릭스가 중요한 백신"이라고 언급했다.

Kavanagh 교수팀은 "기존에는 비용적 혜택만 강조돼 서바릭스의 우수한 예방효과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 "실제 예방효과가 입증된 이번 리얼 월드 데이터 연구결과로 향후 백신 선택 과정에서 기타 HPV 백신과 비교해 서바릭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GSK # 서바릭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