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8.02 06:43최종 업데이트 16.08.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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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상반기 실적 '다시 1위'

한미는 수익성 대폭 개선

종근당‧LG‧삼진 외형 성장


 
유한양행이 상반기 제약 실적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1일까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14개 제약사의 잠정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액은 18.5% 증가한 6047억원으로 업계 1위다.
 
유한양행은 지난 해, 수조원대 수출 성과를 낸 한미약품에 1위를 빼앗겼지만, 한미약품의 수출 실적이 상반기 매출에 덜 반영되면서 유한이 다시 1위 탈환했다.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등 도입 품목의 처방액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어 냈다.
 
다만, 한미약품의 하반기 실적에 수출성과가 반영된다면 유한의 1위 자리는 담보할 수 없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액(4909억원)이 6.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작년에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의 수익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무려 535.2% 오른 29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영업 부문에서 '로수젯(고혈압·고지혈증)', '구구'·'팔팔(발기부전)',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등 주요 품목들의 고른 성장도 수익성 개선을 도왔다.
 
종근당‧LG‧삼진, 매출 '선전'
 
매출에서는 종근당과 LG생명과학의 성장이 눈에 띈다.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등 신규 도입 품목의 영향으로 종근당 매출(4076억원)은 무려 41.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이끌어 냈다.
 
LG생명과학도 필러 '이브아르'와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등 주력 품목의 호조로, 33.7% 증가한 250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분야인 혈액제제와 백신사업 국내 매출 규모가 늘고 있는 녹십자는 13.8% 증가한 5493억원.

해외 매출도 독감백신 2분기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12.5% 늘어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진제약도 역대 최고치 상반기 실적인 1182억원(12.4% 증가)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문의약품 매출의 고른 성장과 일반의약품 '게보린'의 약가인상이 주효했다.


 

R&D 비용 높아진 상위제약, 영업익 감소
 
수익성은 제약사마다 엇갈렸다.
 
필러와 당뇨병 치료제에서 매출 호조를 보인 LG생명과학은 영업이익 역시 흑자전환 했고, 영진약품공업, 일양약품, 삼진제약, 보령제약도 두 자릿 수 이상 증가했다.
 
반면, R&D 비용이 증가한 일부 상위제약사들은 수익성 둔화를 피할 수 없었다.
 
녹십자는 2분기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보다 19.2% 증가해 단기 수익성이 둔화됐고, 동아에스티 역시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한 179억원을 R&D에 투자하면서 영업이익이 29.8% 떨어졌다.
 
광고선전비와 R&D 투자를 늘린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4.9% 떨어졌고, 종근당은 신규 도입신약에 대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높아 7.5% 감소했다.

#제약 # 매출 # 실적 # 영업이익 # 수익성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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