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1.25 05:08최종 업데이트 19.01.25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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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텍, 3억달러 자금조달…고농도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

아이슬랜드 바이오기업으로 6개 단일클론항체 파이프라인 보유…中·日 기업과도 파트너십 체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이슬랜드 바이오 제약회사인 알보텍(Alvotech)이 자금유치를 통해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파이프라인으로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고 있어, 개발에 성공하면 셀트리온(Celltion)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보텍은 최근 사채 발행을 통해 3억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과 부채 차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알보텍은 유럽(EU)과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시장을 타깃으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알보텍에 따르면 암과 자가면역지환, 염증 및 기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단일클론항체 6개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은 아직 비공개지만, 이 가운데 하나는 휴미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 고농도 제형인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 등록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따르면 파이프라인 지난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AVT02(100㎎/㎖)와 휴미라(100㎎/㎖)를 비교한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휴미라 고농도 제형으로는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CT-P17가 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완료를 목표로 유럽 등 8개 국가의 약 75개 사이트에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휴미라는 연매출 20조 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지난해 유럽에서 4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됐고, 여러 후보물질이 미국 또는 유럽에서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지만 아직 고농도 제형으로는 승인 신청을 받은 제품이 없다.

알보텍은 현재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파트너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9월 중국 지린성 창춘(長春)시에 최신 바이오의약품 제조 시설이 건설된 창춘 하이 & 뉴 테크놀로지 산업 그룹(Changchun High & New Technology Industries Group)과 2억 달러 규모의 합작 벤처(joint-venture)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1월 일본 후지제약(Fuji Pharma)과 일본 상업화를 위한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알보텍은 개발과 제조를 담당하고 후지제약은 현지 승인 및 판매를 담당한다. 12월에는 후지제약이 약 5000만 달러 가치에 해당하는 알보텍 주식 4.2%를 인수하며 투자에 나섰다.

알보텍 창업자인 로버트 웨스맨(Robert Wessman)은 "이번 성공적은 금융 거래는 미래 성장을 위한 알보텍의 계획을 후원하고 추가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임상시험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헬스케어 공급자들은 잠재적으로 비용을 줄이면서 고품질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알보텍은 2013년 설립된 비상장 회사로, 알보텍의 창업자이자 알보젠(Alvogen)의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웨스맨이 이끄는 아즈틱 파마(Aztiq Pharma AB), 제네릭 전문 제약회사 알보젠(Alvogen) 및 일본 후지제약(Fuji Pharma)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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