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14일 대구·경북의사회 주관으로 열린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본인이 출마를 하지 않았다면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 질문은 지난 6일 충남의사회에 이어 두 번째였다. 기동훈 후보가 두 번 연속으로 최다득표인 2표를 얻었다.
당시 충남의사회에서는 추무진 후보→이용민 후보, 이용민 후보→기동훈 후보였고 최대집 후보와 임수흠 후보, 기동훈 후보와 김숙희 후보는 서로 한표씩 선사했다. 그 결과 기동훈 후보 2표, 이용민 후보 1표, 최대집 후보 1표, 임수흠 후보 1표, 김숙희 후보 1표, 추무진 후보 0표 등이었다.
추무진 후보는 이번에는 이용민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고 6명 모두에게 표를 줬다. 나머지 후보의 표는 충남의사회와 똑같이 갔다.
추 후보는 “3주 가까이 토론회를 하면서 대부분 생각이 닮아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떤 분이 회장이 되더라도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6분을 모두 묶어서 융합할 수 있다면 협회가 큰 일을 하지 않겠는가”라며 “모든 분들에게 한 표를 드리겠다”고 했다.
최대집 후보와 임수흠 후보는 이번에도 한표씩 나눠가졌다. 최 후보는 “임 후보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 산파 역할을 했고 의사들의 권익을 위해 한번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싸운 분이다”라며 “통합의 리더십을 지니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단, 제가 나왔기 때문에…(제가 당선돼야 한다)”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임수흠 후보는 “제가 안나왔으면 최대집 후보를 지지했을 것이다”라며 “어느 후보보다는 어려운 시기에 의지가 분명하다. 함께 노력해서 위기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기동훈 후보와 김숙희 후보도 표를 나눠가졌다. 기동훈 후보는 “김숙희 후보가 여러 가지 있으면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막 인턴을 마친 전공의가 후보캠프에 참여하는 등 젊은의사들의 참여가 좋아보인다”고 했다.
김숙희 후보는 “기동훈 후보는 젊음을 갖고 있고 굉장히 강하다”라며 “이제 막 전공의를 마친 위치에서 의협회장에 나오는 자체가 대단한 용기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기 후보는 생각이 매우 밝다. 투쟁한다고 하지 않고 국민을 설득시키겠다고 한다”라며 ”젊지만 속에는 늙은이가 들어있는 듯한 '섬기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민 후보는 “캠프에서 지난번 추 후보의 표를 받은 것이 도움이 안 된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이번에 표를 받지 않은 것이)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 후보는 “이번에도 역시 기동훈 후보에게 한표를 주겠다”라며 “선배 입장에서 미안한 마음으로, 격려하는 마음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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