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2.10 17:23최종 업데이트 25.02.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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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매출 1조2654억·영업이익 1638억 달성

매출·영업익·이익률 '역대 최대'…전문의약품 성장세, 실적 견인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대웅제약이 2024년 개별 기준 매출액 1조2654억 원, 영업이익 1638억원, 영업이익률 13%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4%, 23%, 18%씩 증가했다.

최대 실적 경신 요인으로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2022년, 2023년 출시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와 36호 신약 '엔블로', 간장약 '우루사' 등 주요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성장 등이 꼽힌다.

전문의약품 라인업은 86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와 글로벌 합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짧은 반감기, 낮은 복용 편의성 등을 개선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엔블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우루사는 9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최근엔 간 기능 개선뿐 아니라 코로나19 예방과 중증 진행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위절제 위암환자의 담석 예방과 효과로 한국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등재되며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크레젯, 다이아벡스, 릭시아나, 세비카 등 코프로모션 품목까지 고르게 성장했다.

나보타는 지난해 연간 매출 18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에 달한다. 특히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는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1월에는 중동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나보타를 정식 론칭하며 본격적인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올해 고순도·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력과 협력사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나보타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혁신 신약 개발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고령화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비롯해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 디지털 헬스케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도 집중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 신약(Fir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신속심사제도 개발 품목으로 지정 받고,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첫 자체개발 항암제 후보물질 'DWP216'과 세계 최초 중증 간 섬유증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중인 후보물질 'DWP220'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으며, 경구형 GLP-1·GIP 수용체 이중작용제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마이크로 니들 패치 등 대사 비만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업계 경쟁 심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우루사 등 전통 품목까지 고르게 성장해 전례없는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겠다. 또한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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