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594억원, 영업이익 307억원, 순이익 288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0%, 순이익은 9.9% 성장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2024년 시장별 매출 비중은 국내 52%, 수출 48%(북미 16%, 유럽 24%, 기타 8%)로 집계됐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간 연구개발(R&D)에는 연결 매출 대비 6.2% 수준인 98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44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1억원, 76억원이다.
특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북미 27%, 기타 지역 56%) 성장하며 2023년 4분기에 이어 수출이 내수를 앞섰다. 근소한 우위로 수출이 내수를 앞섰던 2023년 4분기와 달리, 올해 4분기에는 격차를 벌렸다.
제이브이엠은 로봇팔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인 최첨단 차세대 자동 조제기 '메니스(MENITH)'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이어,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자동 바이알 조제장비 '카운트메이트(COUNTMATE)'를 올해 출시하며 해외 매출 볼륨을 확대하고 있다.
메니스는 2023년부터 유럽 시장에 안착했으며, 기존 조제기 대비 생산성이 3배 이상 향상됐다. 출시 이후 유럽, 북미, 호주 등 지역으로 수출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카운트메이트는 약품을 플라스틱병에 담는 바이알 방식이 자리잡은 미국과 캐나다 의약품 시장의 조제 패턴을 분석해 출시된 솔루션이다. 이는 약품의 카운팅부터 라벨링, 이미지 검증, 최종 바이알 배출까지 전 과정을 자동 처리한다.
제이브이엠 이동환 대표이사는 "고객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과 독보적 기술력이라는 제이브이엠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넘어 글로벌 수출 볼륨 확대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 지역의 특징적 의약품 조제 니즈를 충족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브이엠은 고객 맞춤형 약품 조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16년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에 편입됐다. 한미약품과 온라인팜은 각각 제이브이엠의 해외사업과 국내사업을 전담하고, 제이브이엠은 차세대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와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를 통해 60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