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에 대해 멕시코에서 해외 연구자 2상 임상에 최초로 돌입한다.
호이스타정은 카모스타트를 주성분으로 한 만성 췌장염 및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대웅제약이 자체 생산해 시판 중인 의약품이다.
이번임상은 2상으로 멕시코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Instituto Nacional de Ciencias Médicas y Nutrición Salvador Zubirán(INCMNSZ), Director General: David Kershenobich)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구자 주도 임상이다.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외래환자1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관찰기간 포함 40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A그룹(90명)에는 카모스타트를 14일간 경구투여하고, B그룹(90명)은 카모스타트의 위약군을 투약해 임상적 증상 완화를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지난 8월 1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과 해외 임상시험 승인을 지원하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해외 임상개발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관리를 하며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는 임상 프로토콜 개발을 협력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멕시코 연구자 임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카모스타트의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카모스타트를 포함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등의 개발을 가속화해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주한 멕시코대사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의 임상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구용이라는 특징을 가진 카모스타트의 임상 개발이 원활히 추진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국내에서는 호이스타정에 대한 코로나19 임상 2상시험을 지난 7월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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