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3.06 11:31최종 업데이트 25.03.06 11:31

제보

박민수 "의료개혁 무조건 백지화 요구 부당…수업 참여는 학생 본분"

의료계 향해 의료개혁 특위 등 참여 요청…의대생 수업 참여 방해엔 엄정 대처 강조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의료개혁에 대한 무조건적 백지화, 중단 요구는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의 휴학 투쟁과 관련해 수업 방해 행위는 엄정 대처하겠다고도 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의사단체들도 의료개혁의 동반자로서 논의에 참여해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해 주길 거듭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료계, 전문가, 소비자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대한민국 의료의 진정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며 “논의 참여와 구체적 내용에 대한 제시 없이 무조건적인 백지화와 중단을 요구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 의료 전문가로서 현장에 꼭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박 차관은 의대생 휴학과 관련해선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학업을 이어나가는 건 의대생들의 본분이다.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했던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스스로 공부할 권리를 적극 행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은 소중한 학습의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속히 학업에 임해달라”며 “수강신청을 하지 않도록 또는 휴학하도록 종용하는 시도 등 수업을 방해하려는 행위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의료분쟁과 의료인력 수급추계위 설치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 차관은 “의료사고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환자와 의료인 모두가 신뢰와 공감을 토대로 의료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에 대해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즉시 위원회 구성을 준비해 조속히 추계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