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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본 "코로나19 방역이 쉽지 않은 이유, 무증상 감염에 증상 이틀 전 바이러스양 더 많기도"

    서울아산병원 보호자 1명 추가에 의정부성모병원 40명 확진, 조만간 병원 내 감염 대책 발표

    기사입력시간 20.04.05 16:46 | 최종 업데이트 20.04.05 18:14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방역당국이 조만간 의료기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감염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과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 증상이 나타날 때보다 더 큰 바이러스 전파력을 가지는 사례가 있어, 방역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원내 감염과 관련해 종합적인 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오늘도 내부적으로 이를 마무리하고 되짚어보는 최종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번째 9살 어린이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있던 환자의 보호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있었던 아기는 출생 이후에 수술이 필요한 신생아 질병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을 통해서 입원했고 그 이후에 수술을 받았다. 중환자실에서 회복과정을 거친 후에 3월 28일에 일반 입원병동으로 올라왔다. 이 때 앞서 확진된 9살 어린이와 같은 병실에 배정됐고, 이 과정에서 보호자인 아기의 어머니가 같은 병실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인천의료원에서 3일 직원 1명이 확진돼 현재 전수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 전일 대비 5명이 접촉자로 관리 중에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40명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환자가 14명, 직원 13명, 환자 보호자 및 기타 접촉자는 13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신천지 신도에 의한 폭발적인 코로나19 발생이 있었을 때 취약하면서도 지역사회 연결고리를 잘 모르는 전파가 최종적으로 피해를 일으키는 곳이 의료기관이었다. 대표적으로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중에 요양원, 또 청도 대남정신병원 등에서 해당 사례를 봤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발생 동향을 보면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등을 포함해 의정부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다른 질환으로 환자들이 내원할 수 있는 그런 의료기관에 대한 원내 감염에 대한 방어와 전파 차단도 매우 중요한 상황”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와는 다르게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원내 감염, 즉 의학적으로는 의료관련의 경우 이미 여러 연구 등을 통해 면회객, 병원 방문객 등을 통해 외부로부터 항생제 내성균의 침입에 대해 많은 보고들이 있다. 이에 같은 경로로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원내 감염과 관련해 곧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모든 병원 종사자들은 특정 지역이나 직종을 제외하고 일단 열이라든지 특별히 나타나는 빈도가 높은 증상이 있을 때 출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병원 출입구 근처에서 일일이 확인해서 출입을 통제하는 노력들이 선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기서 빈 틈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무증상 감염과 증상이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 전파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권 부본부장은 “그동안 경험했던 감염병보다는 코로나19의 또 다른 특성인 무증상 감염이 상당 부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무증상 감염 비율이 25%에 달한다고 밝혔다”라며 “잠복기 중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이틀 전부터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그 이틀도 증상이 없는데 배출되는 바이러스 양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보다 더 많이 배출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의 어려운 점이 이런 부분이다. RT-PCR 검사물량의 한계와 비용 등으로 일단 전수검사 보다는 증상과 관련된 원내 종사자에 대한 출입 관리 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별도로 원내 감염과 관련한 대책을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어제 경기 지역 권역 응급의료센터 중 한 응급실에 근무하는 의료진이 메시지 한 통을 보냈다. 코로나19의 의료기관 유입을 막기 위해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행정직원 등까지 모두 동원돼서 대응하는 중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중환자를 긴급하게 의료처치하고 있고 역학적으로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까지도 보살피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전국의 모든 병의원, 의료기관 등이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메시지는 일선 의료진들이 벌써 두 달하고도 보름이 넘게 긴장 상태를 이어가면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담겨 있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 모든 국민들께서 보건의료인들의 헌신에 고맙다는 인사와 힘내라는 응원의 한 마디를 해주길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81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237명이다. 격리해제는 138명 늘어난 6463명(63.1%)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6명이 늘어 183명이다. 

    이날 지역사회 감염은 41명이고 해외유입이 40명이다. 지역별로 볼 때는 서울·대구·경기·경북이 2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고, 7개 지자체는 지역 발생이 1건도 없었다.      

    권 부본부장은 해열제를 복용한 해외 입국자에 대해 “일단 관련된 법령에 따라 일벌백계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이런 부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세워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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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솔 (s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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