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문가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등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중증도·간호필요도 평가 자료의 신뢰도 확보에 나섰다.
30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중증도·간호필요도 평가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방안’ 설계 작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간호필요도는 환자 치료를 위해 제공된 간호 활동량을 측정한 것이다. 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간호 제공인력배치 결정, 적정성 평가에 활용되는 핵심 자료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기존에는 건보공단 직원이 요양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직접 교육을 진행했다. 하지만 전문성에 한계가 있는 측면도 있어 교육 효과와 신뢰성 향상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중증도·간호필요도 평가 자료의 활용, 신뢰도 확보를 위해 평가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은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연구용역을 통해 △보건의료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국내외 사례 수집 △중증도·간호필요도 평가자 교육프로그램 개발 △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 기술지원 △교육프로그램 관리·향후 발전 방안 제시 등에 관한 내용을 파악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일본 간호필요도 연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전문교육과정,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기관 교육과정 등 보건의료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국내외 사례를 수집할 예정이다.
특히 중증도·간호필요도 평가자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바탕으로 간호 관리자와 일반 실무자 등 교육 대상자별 교육과정, 실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과정별 커리큘럼은 사전학습, 교육, 평가 등 단계적으로 구성한다. 동시에 사례·영상을 활용한 실습 과정을 포함하는 등 교육 방법의 다양화도 검토한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는 방안도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하고 모니터링용 지표를 개발해 관리·향후 발전 방안 등도 제시한다. 과정, 영향, 성과 등 평가 영역을 구분해 산출 가능한 평가 지표를 제시할 방침이다.
나아가서는 간호사 보수교육 대체 등 외부기관과의 협력·연계 방안과 사업 확대에 따른 향후 교육프로그램 발전 방향도 제시하고자 한다.
일각에서는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간호대학 교수는 “우리나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경우 인력 배치 기준이 세분화돼 있는 측면이 있다. 국외 사례를 참고하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계약체결일로부터 8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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