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1.03 12:38최종 업데이트 18.01.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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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의료기기 산업 전망

의료기기 산업 체질 개선 첫 발 기대

수출, 소프트웨어, 제품화 중심으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2018년 의료기기 산업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유전체 분석 등을 기반으로 한 정밀의료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의료기기를 포함한 보건의료 산업을 수출과 일자리를 함께 늘리는 '혁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스타 의료기기 기업 육성 등 의료기기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준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판 선샤인 액트'라 불리는 경제적이익 지출 보고서 작성 제도가 새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내 영업활동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18년은 복지부가 연말에 발표한 '의료기기 종합계획'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해인 만큼, R&D 외에도 수출 시장 개척 및 국내 수요 창출을 통한 시장 확대, 규제 개선, 인허가 분야 등 의료기기 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산업자원부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예산을 지원해오던 신개념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은 다부처(과학기술정통부와 산업자원부, 식약처, 복지부)가 새해 약 80억 원의 예산으로 출발하는 '인공지능·바이오·로봇 의료융합' 사업을 통해서 보다 확대·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정부과제 등을 통해 병원과 기업이 연계해 추진된 현장 중심의 의료기기 개발은 조금씩 가시화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예로, 인공지능 기술을 영상진단에 접목한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 소프트웨어는 지난 해 하반기 국내 인허가를 진행하며 제품화 단계를 밟았는데, 올해 제품 출시 후 어떤 매출 결과를 보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은 그 동안 R&D 중심의 지원이 이뤄진 만큼, 향후에는 그 개발 성과가 매출 및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임상시험을 포함한 인허가 부문의 지원과 규제 개선에 보다 치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의료기기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융복합 의료기기 산업으로 중심이 옮겨가는 추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3D 프린팅, ICT, 로봇, 신소재 등을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이 지속되며, 국내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이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치매 국가사업 시행으로 치매 관련 분야 의료기기 분야 시장 성장 외에도, ICT를 활용하는 일차의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의료전달 체계 개편이 현실화 될 경우 일차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의료기기 수요 역시 생겨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가 종합계획을 통해 밝힌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2016년 29억 달러 규모(고용인력 4만 3천 명)에서 2022년 43억 달러(6만 6천 명)로 성장하기 위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지는, 충분한 예산이 뒷받침 되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부처의료기기산업단이 의료기기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를 중심 한 국내 의료기 산업의 체질 개선이 세계 7위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최근 5년 동안 생산, 수출, 고용 면에서 연평균 10%대를 기록해온 성장세를 2018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 지, 아니면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하게 될 지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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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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