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 "오늘 처음 들은 내용이라 준비 된 것 없어…모집 마감은 병원이 자율적 결정"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1일 의료계의 인턴 수련기간 단축 건의에 대해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열린 3차 회의 당시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보건복지부가 인턴 수련기간 단축 문제에 대해 “고민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21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수련협의체 4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인턴 수련기간 단축 건의는)오늘 처음 나온 얘기라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료계는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 측에 인턴 수련기간 단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레지던트 1년차 정원 문제 등으로 이번 모집에서 인턴 지원율이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 5월 전공의 모집에서는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해 인턴 수련기간 3개월 단축을 결정한 바 있다
김 정책관은 인턴 수련기간 단축 문제에 대해 언제까지 결론을 낼지에 대한 질의에도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병원들의 모집 마감 일정도 복지부가 연장하라 마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병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정책관은 기입대자 수련 연속성 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전공의협의회 측에서는 요청이 있었는데, 오늘은 특별히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는 최근 법안소위에서 논의된 전공의법과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