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9.19 05:30최종 업데이트 18.09.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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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55%가 오픈이노베이션…유한양행 신약개발 전략은

항암·대사 파이프라인에 집중…연내 美보스턴 법인 추가 설립해 글로벌 임상 진행

사진: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송무영 이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유한양행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 투자 및 파트너링을 진행하면서, 전체 파이프라인의 55%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송무영 이사는 18일 제3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 오픈 플라자(KPBMA Bio Open Plaza)에서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로 유한양행의 전략을 소개했다.

송 이사는 "빅파마들의 라이센싱 트렌드를 보면, 항암제에 집중되면서 거의 50%를 항암제가 차지하고 있고, CNS나 희귀질환 분야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과제 단계도 예전에는 2상 임상이 완료된 뒤 라이센싱 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전임상 단계에서 증가해 50%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바탕으로 내부적인 전략을 수립했다. 송 이사는 유한의 핵심 전략은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강화 ▲항암제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R&D에 집중 ▲미래 CNS와 희귀질환 분야도 연구 ▲R&D 바탕으로 글로벌 엔트리 ▲신흥 제약시장 탐색 등 5가지를 꼽았다.

최근 유한양행의 신약투자 현황을 보면, 주로 항암제, 특히 면역항암제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단계부터 2상 임상까지 현재 22개 R&D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항암과 대사 관련 파이프라인이 18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송 이사는 "전체 파이프라인 가운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확보된 것은 55%로, 글로벌 대비 오픈이노베이션 비율이 낮지 않다"면서 "유한양행은 초기단계 물질을 도입해 유한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로 가치를 높여 라이센싱 아웃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폐암치료제인 레이저티닙(Lazertinib, YH25448)이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레이저티닙은 3세대 EGFR 억제제로 2015년 제네스코(Genesco)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안에 임상 2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송 이사는 이외에도 유한의 주요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들을 공유했다. 2014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YH14618는 임상 2상 후 올해 8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했다.

제넥신(Genexine)으로부터는 바이오신약 지속형 기술을 도입해 지속형 NASH 치료제 YH25724에 대한 GLP 독성시험을 연내 착수할 계획이며, 11월 열리는 미국간학회(AASLD)에서 후보물질에 대한 초록이 발표된다.

미국 항체 신약 전문 회사 소렌토(Sorrento)와 설립한 합작투자회사 이뮨온시아(ImmuneOncia)는 올해 초 국내에서 개발된 면역항암제로는 처음으로 IMC-001의 1상 임상 승인을 받았다.

앱클론(AbClon)과는 2016년 면역항암 항체신약 공동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3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YHC2101을 도출했다.

송 이사는 "올해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연내 보스턴에도 유한보스턴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면서 "이를 통해 핵심과제인 레이저티닙과 YH25724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 오픈이노베이션 # 레이저티닙 # 비소세포폐암 # NASH # 면역항암제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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