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창업주 故이종근 회장 32주기 추도식 거행
"선대회장 유지 받들어 글로벌 신약 완성" 다짐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종근당은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32주기 추도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 종근당과 계열사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했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해 제약 주권을 지키고 국내 최초 FDA 승인을 받는 등 유훈을 받들어 인류를 질병에서 자유롭게 하는 글로벌 신약을 완성하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는 추도식 후 본사 2층에 마련된 '고촌홀'을 돌아보며 창업주의 업적과 도전, 나눔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 회장은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하고 1960~70년대 국내 최대규모의 원료합성·발효공장을 설립해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뤄냈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은 일본, 미국 등에 수출했다.
1973년에는 장학사업을 위한 종근당고촌재단을 설립했으며, 1986년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UN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고촌상(Kochon Prize)'이 제정됐다.
2010년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의 52번째 인물로 이 회장을 선정하고 기념메달을 발행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024년 우리나라 산업 기틀을 다진 기업인을 조명하는 디지털기업인박물관에 이 회장을 등재했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