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1.18 06:35최종 업데이트 22.01.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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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JP모건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 계약 다수…화이자·모더나 등 미래먹거리 발굴

"빅파마 특허만료 대비한 활발한 기술도입 계속될 듯…바이오R&D 확대에 CDMO도 성장세"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2(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대규모 M&A(인수합병)는 진행되지 않았으나 세포·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은 다수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빅파마들은 향후 수년간 특허 만료에 대비, 미래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기술도입을 이어가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17일 제약·증권업계에 따르면 2년 연속 비대면으로 열린 2022년 J.P모건 콘퍼런스에서 대규모 M&A 활동이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소규모의 파트너십과 공동연구 계약은 활발하게 체결됐다.


JP모건 콘퍼런스 기간 중 거래된 1/3인 20건은 공동연구 방식이었으며, 세포 유전자 치료제에 집중됐다. 계약금 받은 거래의 2/3는 전임상 연구 협업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화이자(Pfizer)는 염기편집 분야 업체인 빔(Beam) 테라퓨틱스와 간, 근육, 중추신경질환 등 3가지 분야를 타겟하는 유전자 편집 분야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은 3억달러다. 모더나(Moderna)는 카리스마(Carisma)와 12개 in vivo CAR-M 암 치료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은 4000만달러, 전환 사채는 35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다.

아카디아(Acadia)와 스톡(Stoke)은 6000만 달러 규모의 RNA 기반 희귀 유전자 CNS 치료제 연구 계약을 체결했으며, BMS와 센추리(Century)테라퓨틱스는 최대 4개의 iPSC 기반 동종 세포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계약금은 1억달러며, 5000만달러의 지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이자에 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잘 알려진 바이오엔테크(Biontech)는 크레센도(Crescendo)는 4000만달러 규모의 mRNA 항체 기반·엔지니어링 세포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엘(Bayer)과 맘모스(Mammoth)는 in vivo 유전자 편집 크리스퍼 시스템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은 4000만 달러다. 다케다(Takeda)는 어댑테이트(Adaptate)의 감마델타 T세포 인게이저 플랫폼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캐슬크릭(Castle Creek)과 노바비타테라(Novavita Thera)는 전임상 희귀 간, 대사질환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Sanofi)는 에이비엘바이오(ABLBio)의 파킨슨병 이중항체 치료제 ABL 301 기술이전했으며 계약금은 약 900억원이다. SK바이오팜과 바이오케스트라(Biochestra)는 miRNA 타겟 치료제 뇌전증·여러 중추신경질환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맺었다.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종양, 중추신경계(CNS), 세포·유전자 편집 라이센싱 등 다수의 거래가 성사됐으며, 지난해와 달리 소규모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한 기술 수요가 높다는 것을 재확인했으며, 이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위탁생산개발(CDMO)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화이자의 RNA 초기 물질 도입 사례처럼 빅파마가 관련 인프라와 전문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면, 과학적 기반 자료가 튼튼하다는 전제 하에 초기 물질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주요 품목의 특허만료에 따른 방어 전략 중 하나며, 이외에도 병용·복합제·제형 개선, 적응증 추가 등 시밀러·제네릭 침투 방어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세포·유전자와 xRNA, 유전자 편집 등 혁신 기술 도입 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얀센은 내년 9월 스텔라라 특허만료를 앞두고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제품과 파이프라인 보유 등 지속적인 성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잘렉스 등 기존 제품에 대한 적응증 추가, 제형 개선 등으로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얀센의 첫 이중항체 치료제인 리브레반트(Rybrevant)와 레이저티닙의 병용을 표준치료제로 목표해 매출 향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크 역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경쟁 가능성을 고려, 탄탄한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초기부터 후기 파이프라인까지 공격적인 도입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액셀러론(Acceleron Pharma)을 115억 달러에 인수해 심혈관계 파이프라인을 확장했으며, 판디온 테라퓨틱스(Pandion Therapeutics)을 18억 5000만달러에 인수해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도 강화했다. 또한 앞으로 유방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으로 치료 라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이중항체·항체-약물 접합체(ADC)·BTK억제제 등 다른 종양학 분야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우울증, 알츠하이머 치매 등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

화이자는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이어 3개월 내 오미크론 관련 백신을 출시하고, mRNA에 대한 전문가와 인프라 시설을 확장해 항암백신을 비롯 유전적 질병, 희귀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에 나서 선점한 RNA 입지를 공고히할 계획이다. 릴리는 대사성질환·퇴행성 신경질환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siRNA와 같은 뉴클레아제 기반의 의약품 R&D와 염증성 장질환 파이프라인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세포·유전자 분야 연구 활성화와 바이오텍 펀딩 증가, 아웃소싱에 대한 우호적 환경 등으로 위탁생산개발(CDMO) 산업분야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경쟁 역시 심화되면서 품질이나 생산 속도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다양화 노력도 시도하고 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항체만 생산해오다가 최근 mRNA, 세포, 유전자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급 차질이나 리쇼어링을 우려해 인천 송도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더 나아가 미국·유럽 다수 지역 등 생산설비 지역의 다변화도 고려 중이다. 론자도 한국, 중국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생산 노하우와 자체 플랫폼을 토대로 고객 맞춤형 신속 생산이 가능하다는 경쟁전략을 공고히하면서, mRNA, 저분자, 세포·유전자, 캡슐 등의 사업부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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