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1.31 09:54최종 업데이트 24.01.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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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전공의 10년간 '536명' 줄어…외과도 176명 감소

기피 필수과 전공의 2543명→1933명…인기과는 정원 조정 영향으로 전공의 감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소아청소년과가 지난 10년간 전공의 감소폭이 필수과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과목별 전공의 1~4년차 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 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원이 536명 감소했다.
 
2014년 840명이었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원은 2023년 304명으로 536명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571명에서 228명으로 343명 감소하며 전공의 수가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영남권 105명 ▲호남권 50명 ▲충청권 29명 ▲강원권 7명 ▲제주권 2명 순이었다.
 
26 개 전체 전공과목의 전공의 현원을 살펴보면, 최근 10 년간 전국의 전공의는 1만2891 명에서 21만273 명으로 20.3%(2618 명) 감소했다.
 

필수과(소아청소년과,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2543 명에서 1933 명으로 24.0%(610명) 감소했고, 인기과목은 2014년 3945 명에서 2023 년 3362 명으로 14.8%(583명) 감소했다. 인기과목의 전공의 현원 감소는 정부의 모집 정원 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14 년 인기과목(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전공의 1 년차 모집정원 948 명에서 지난해 846 명으로 100여명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필수과 전공의 1년차 모집정원은 881명에서 877명으로 4명만 줄었다.
 

과목별로 보면 최근 10 년간 ▲외과 전공의 현원은 2014 년 599명에서 423명으로 176명(29.4%) 감소했다. 한편, 필수과목 중 응급의학과를 제외한 과목의 전공의 현원 비율이 70%를 넘으며,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화됐다 .
 
신현영 의원은 "지난 10 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가 급감한 현상이 소아과 오픈런 등 진료 대란의 결과로 이어져 국민들께서 오롯이 그 고통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맞춤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역의료∙필수의료 유인 기전을 마련하지 않으면 의대정원 확대는 인기영합주의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그 결과는 참담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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